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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약속을 하면 내가 늦는다.
마치 당연한 것 처럼......
6 시 30 분의 약속이 또 십 여분 늦었다.
-이렇게 추운데, 좀 빨리오면 안되나요?
-뭐가 추워?
-손이 시렵단 말예요.
만져 보니 찬 손.
어제 술을 많이 마신 탓으로
아침은 힘들었다.
늘 술을 마시고 나면 다음날은 힘들다.
< 어떻든 나서자.
쉬원한 공기 마시면 나을거야........>
전형적인 가을 날씨.
이렇게 좋은 날에 방콕하고 있으면 억울해서 어쩌나....
너무도 맑고 좋은 날씨.
과연 10 월중에, 이 정도의 날씨가 며칠이나 될까...
아직 단풍은 물들지 않았는데, 계곡엔 갈색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다.
시나브로 떨어졌나 보다.
늘 우리의 아지트 바위위.
그녀가 가져온 깔판을 혼자서 깐다.
- 난 뭘깔지, 혼자만 깔면 어떡해?
나도 엉덩이가 시렵단 말야...
- 바위위에 앉지 말고 낙엽위에 앉아 봐요
그게 편해요.
바로 옆에 쉬고 있는 어느 커풀이 알려준다.
- 낙엽위에 앉음 좋긴한데, 이 바위위가 더 좋거든요..
아직은,
찬 공기가 감싸고 있는 산.
입김을 불면 김이 서린다.
따끈한 커피 한잔.
은은한 향기.
너무 좋다.
지끈 거리던 두통도 사라진거 같다.
< 산에 오면 이렇게 좋은 걸......
오늘 만약 오지 않았담 얼마나 억울했을까........>
무슨 할말이 그리도 많을까?
쉴새없이 중얼거리는 그녀..
-이렇게 산에 갔다가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뭐가?
-실업는 농을 지꺼리고 가도 왠지 마음이 편하다니까요.
-그게, 다 내 탓이지?
-당근이죠.....
다시 이불 바위위.
어떤 등산객이 쌍둥이 남자애를 델고 와서 쉬고 있다.
아무리 둘을 번갈아 쳐다 봐도,
구분이 안된다.
자기 부모는 그게 가능하단다.
어디다 표시해 놨나?
일격에 두 명을 낳으면 좋겠다.
고생한번 시키고 둘을 얻었으니......
손위 처남,
그도 딸만 쌍둥이다.
중학교때 까지도 전혀 구분이 안되더니 이젠 좀 다르다.
얼굴은 비슷한데 체격이 좀 크고 작고 한다.
쌍둥이도 ,
이렇게 성장하면서 조금은 달라지나 보다.
-마치 숙제를 마친 것 처럼 산을 갔다와야 편하고....
기분이 좋다.
정신적으로도 등산만큼 좋은게 있을까?
눈이 자꾸 감겨 한숨 눈을 붙여야 겠다.
이거 일기 엉망이 아닌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