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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신혼일기>를 봤다.
48 살의 신랑과 32 살의 신부.
늦깍기 부부라고 볼수 밖에 없는 이상한 부부애기.
10여년전에,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발음이 정확지 못하는
남자와, 뇌손상으로 발음과 사고가 정상적이지 못하는
32 살의 여자.
둘은 결혼했고, 신혼 중이다.
-이런 부부가 바로 잉꼬 부부가 아닐까?
한글조차 깨우치지 못하는 부인을 위해 글을 가르쳐 주고
외출하면 집을 찾지 못하는 사람을 일일이 델고 나가서
가르쳐 주고 하는 자상한 남편.
그런 남편의 정성에 감동하고, 잘 따르는 부인.
이들은,
평범속에서, 아니 평범하게 살려고 발 버둥 치고 있다.
-남들이 타고 다니는 버스마져 제 정거장에 내려서 집으로 무사히 오면 그걸 그렇게 자축하고 좋아한다.
부부가 ,
함께 야간학교도 다니고,
함께 잉꼬부부처럼 외출도 하고 외식도 한다.
늘, 어둔 얼굴의 신부에게서 환희에 벅찬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즐겁다.
글자를 가르쳐 주다가 소릴 지르자 화장실세탁기 옆에 숨어서
엉엉우는 신부의 모습.
그 천진스러움은 마치 귀여운 어린애 같다.
육체적인 장애와,정상인에 따르지 못하는 사고가 이들에겐
전혀 장애가 아니었다.
하나 하나 사랑으로 나가고 있는 이들 부부..
정상으로,
나가고 있는 중이다.
행복이란 것은 뭘까?
건강하고, 모든것을 다 가졌다고 과연 난 행복하다 ..
하고 소릴 칠수 있을까?
재물을 가졌고, 건강을 가졌다고 행복하다고 할수 있을까?
이들에겐.
평범한 사람들이 누릴수 있는거..
바르게 걷고, 시장가서 정확하게 물건 사오고, 남이 다니는
직장 다니고, 풍족하진 않지만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곳..
작은 셋방이 있음 족하다.
자신이 가진 행복한 조건.
다 가졌음서도 더 많은 것을 바라는 탐욕.
우린 그런 마음으로 살고 있진 않을까...
건강하게 발을 내 딛고 있고, 배 고프지 않고 먹을수 있는
재산이 있고,사랑하는 사람과 자녀가 있는데도 자꾸 엉뚱한
생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카드 빚 몇 천에 가족이 함께 생을 포기하는 현실.
보통 사람들의 평범이 가장 부러운 이들.
-사랑해요.
-그래, 나도 사랑해..우리 잘 살아보자고.....
발음조차도 부 정확하게 하는 이들의 사랑고백(?)
이런 모습이 바로 행복의 정의라고 본다.
그렇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