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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계의 부동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가수 ㅌ...
그를 제하곤, 토로트를 애기 할수 없을 정도의 정상의 인기가수.
그를 만난건 공교롭게도 감방였다.
1975 년경 겨울였을까?
이 종용의 < 너 >가 대 히트를 했던때...
기억이 정확하면 그 때가 맞으리라.
-내 곁을 떠난뒤, 외로운 짚시처럼 .....
조금은 빠른 템포의 < 너 >
ㅌ 는 그때 막 뜨기 시작하는 가수로,
앤띤 얼굴의 곱상한 모습이 자주 티비에 비쳐졌지.
그가,
내가 근무하는 서울 구치소에 수감되었다.
누군가 귀띰을 해 주어 그가 바로 한참 주가 상승하던
그 신인가수란 것을 알았지.
거긴,
예명을 쓰지 못하니,그인줄 상상 못했지.
마른 몸매에, 귀엽게 보일정도의 얼굴.
눈은 작지만 착하게 보였고, 순수해 보였다.
고분 고분했고,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대답했다.
< 저러니,유부녀가 좋아했겠지....?? >
ㅎ 건설의 중견간부 부인과의 간통죄.
막 뜨는 가수라, 뒤에서 밀어주는 후원자가 필요했는지
몰라도, 유혹에 끌려 뜨기 시작함서 시련에 빠졌지.
그때,
사회물정조차 모르는 시골출신인 신인가수.
그 유혹을 견딘단 것이 쉽게 않았으리라.
우린 그를 감방 밖으로 불러내 특혜(?)를 줌서 편하게 대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런 나락으로 떨어진 그에게 연민을
느꼈는지 모른다.
-자유로운 활동( 제한된 공간이긴 해도...)을 부여한 대신
그를 불러 노래를 부르게 했다.
그 힛트곡.
생음악으로 들어서 그런가?
뭐 별로 특출하게 잘 부른거 같지 않아 보였다.
< 그래, 가수란 재능 보담은 운이고 기회야...
돈이 있고, 후원자가 있고 외모만 받쳐 준다면 뜨는건
그렇게 어렵지 않을거야.
이 친구가 그런 케이스 아닌가....>
나름대로,그런 생각을 했었다.
그는,얼마있다가 상대방이 소를 취하했는지 출소했다.
약간은 초췌하고, 마른 형의 그..
어울리지 않은 한복을 입고 있던 그.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봤던 그 가수 ㅌ..
수 많은 히트곡을 만들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그 사람.
그도 그 시절을 기억하고 있을까?
햇병아리 시절에,
한 순간의 실수로 처음 좌절을 겪었던 그 옛날..
지금 그 애기하면 피식 웃을까...
가요무대서도 그 노래를 들을수 없다.
가슴아픈 기억을 되뇌이기 싫어 그럴까?
듣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