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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자주 만나야지


  
< 지천명 > 모임.
늘 만나던 그 자리, 그 시간에 만났다.
딱 10 명의 회원중, 현직은 딱 3 명 뿐..
3명도, 머 잖아 재야인사(?)가 된다.


-월급 사장으로 취직한 이00.
-경기도 여주에,
밭 1000 여평을 사서 농사짓는 재미로 사는 한 00.
주말이면, 거기서 일하고 월요일 돌아온단 사람.
-본업인 약국을 그대로 경영하고 있는 홍일점 ㅊ 씨..
영업이 되든 안되든 맘은 편하단다.
-현직에 있을때,
4 층 상가건물을 지어 임대업으로 재미를 보는 이00..
성격이 깐깐해서 그 상가에 사는 사람은 상당히 시달릴거
같단 생각을 하곤 한다.
-거창하게,
뷔페를 운영하다가 권리금 한푼 못 받고 손해를 봤다는
ㅅ 씨....
퇴직하고 살아가는 사연들이 가지 가지.


이동갈비에, 소주 한잔 해도 그럴수 없이 재미가 있다.
비슷비슷한 직위에서 퇴직하고 사는 사람들...
알뜰 살뜰하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몇푼을 돌려서 사업을 해 보다가 별 볼일없게 되어 버린
사람들....
-당신도 절대로 퇴직금을 일시불로 타지 말아.
그건,
타는 날로 남의 수중으로 들어가니........
-왜요?
내가 투기를 하지 않은데 왜 남의 수중으로 들어가?
-공직자의 돈은 먼저 본 놈이 임자란 말..
듣지 못했어?
그 만큼 사회 물정에 어둡단 애기야.......
일리가 있다.
사회물정을 어떻게 알수 있을까?
개미쳇바퀴 돌듯이 그 날이 그 날인데....


이번주의 일요일은 김 00의 아들의 결혼식.
11 월 초엔 박 00의 아들 결혼식.
자녀들 혼사가 집집마다 다 있다.
내가 젤로 늦다.
누구나,
현직에 있을때 자녀를 혼사시키려고 하지만......
어디 세상일이 맘대로 되어야 말이지....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떠들고 마셨다.
술이 들어가면 이렇게 뻔뻔해지고, 부끄러움을 모른다.
그래도,
만나면 이유없이 좋은 자린걸...
-우리 이렇게 만나니 좋으니까, 자주 자주 만나요.
왜 2 달에 한번 만나잔 약속지키지 않은거야?
-그렇게 해 봅시다.
만남에 의미가 있으니까....


뷔페하다가 돈만 날린 ㅅ 씨....
그가 나오지 않은것이 조금은 맘이 아프다.
낼은 모든 회원이 위로 전화를 해 주기로 했다.
그는,
우리의 다정한 친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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