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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곁에 왔음을 느낀다.
반바지가 왠지 차게 느껴지는 요즘
그래도 당분간은 반바지로 운동을 할 생각이다.
집에 나설때 애기지, 산에 오르면 금방 땀으로
젖기 때문.
반바지차림이 줄어들고, 긴 추리닝으로 갈아입고
산에 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날씨에 민감하다.
까치산이 넘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모인다.
-남자와 여자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
여자가 월등히 많단 생각을 한다.
여자가 전체의 2/3 라고 하면 지나칠까....
남자들은,
첫 출발은 그럴듯해도 지속성에선 여자에 뒤진거 같다.
끈질기게 나오는 사람은 여자가 더 많다.
은근과 끈기.
여자의 장점이 아닐까.
난관을 뚫고, 인생의 승리를 애기하는건 늘 여자가 많다.
고통을 참고, 견딜수 있는 근성이 있기때문인가 보다.
10여년을,변함없이 나오는 사람들.
그 대부분은 여자들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여자가 더 많은걸가.
아침은,
남자보담 여자들이 더 바쁠텐데도.......
40 대서 50 대가 주류다.
누가 오라하지도 않은데 아침마다 와서 땀을 흘리는
사람들.
어떤 일이든 자신의 일에 열정을 쏟는 건 아름답다.
헉헉대며 뛸땐 힘이 들어도, 온통 땀을 흘리고 내려올땐
몸과 마음은 가볍다.
운동하기 이렇게 좋은 계절을 놓치고, 늦잠을 자는 와이프..
답답하기만 하다.
게을러선,운동이고 뭐고 얻을수 있는게 없다.
게으른 습관을 고칠수 없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