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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왠 청승맞은 비??


  

태풍 < 매미 >가 북상중.
59 년도 사라호 버금가는 강풍이라고 한다.
또 한번 우리들 가슴에 한숨을 짓게 생겼다.


매미?
여름날의 쉬원한 울음으로 행인의 마음을 흔드는 매미.
순수한 한국의 이름인데....
그 위력은 가공할 정도라니 걱정이다.
그렇담 이번 태풍명은 우리가 지었나?


영남과 동해등으로 그 진로가 난다고 하는데.....
비상근무 1 단계.
사무실엔, 재해담당이 지키고 있다.
더 강해진다면, 나가야 한다.
올해의 지겨운 비는 결국 인간들이 자초한 인재라고
할수도 있다.
지구 온난화가 인간들이 파괴한 재앙이 아니고 뭔가?


바보처럼 티비에 눈을 고정시키고 히히덕 거린다.
우리처럼 철없이 놀고 싶겠지만
놀지 못하고, 독서실로 향하는 영란.
어쩌겠는가?
그게 지금의 피할수 없는 길인걸.....


사당동 친구와 술 한잔 하려던 것도 비 땜에 미뤘다.
거긴 주차장도 넓지만,
술 한잔 하는 마당에 차가 외려 걸림돌이 된다.


술이 내 체질은 아닌가 보다.
끊임없이 술 자리를 떠나지 않고 마시는 주당들.
그들이 부러울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저렇게 마시고도 아무렇지도 않을까, 정말?
그렇게 견딜수 있는 체질이 부럽다.


이런 비상근무만 발령되지 않는다면
내일도, 모래도 쉬는 연휴.
헌데, 그렇게 편하게 쉴수 없을거 같다.


적어도 장인어른이 생존해 계실때 까진........
어젠, 시댁에 오늘은 친정에 가곤했다.
장인의 별세로 인해 그런 룰은 사라져 버렸다.
처남댁에 가봐야, 별로 애기거리도 흥도 없겠지만
갈 생각조차 않은 와이프.
와이프가 가기 싫어하는 이유가 있다.
친정에 가도, 반갑게 맞이해줄 사람도 없는건 제쳐두고
라도 신이 나질 않는단다.
늘 사는 모양이 그렇고, 궁색한 모습을 보고 나선 외려 마음이
더 꿀꿀해서 아예 보고 싶지 않단 것.
늘 사는 모양이 그렇고 그런거.
진전없는 살림에 짜증이 난단 것.
그건 그들의 삶일텐데...


고교 동창생인 친구가 올케로 와 있으니 그게 이유가 아닐까?
동창이면서도, 거리감 있게 지내는 와이프.
딱 부러지게 살림 못하는것도, 재산을 모으지 못하고 사는
것도 미움으로 이어진단 것.
여자란,
결혼하면 친정은 남인가?
장인의 별세로 먼 거리를 두고 사는 처지.
모든건 여자 하기 나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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