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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3 일째

정당성을 잃은 폭력


  
-김 종규 부안군수가,
방페장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 1000여명으로 부터
내소사에 7 시간 감금당하고 폭행당하여 ,중상을 입고 입원중.
장기적인 치료가 불 가피하단다.
이런 비극이 어디 있는가?
상상할수 있는 일인가....


-총만 들지 않았지,
이건 80 년대 광주민주화 운동의 성난 군중을 보는듯한
착각을 들게 할 정도로 험악한 분위기 였다.
현장을 취재한 기자의 소감.


참으로 씁쓸한 보도다.
어떻게 이 지경까지 파급되었을까?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악으로 치닫고 있을가?


-고속도로 점거 농성.
-등교 거부
-부안교육청과, 하서면사무소의 습격 사건 등등..
대책위의 강경투쟁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은 정부에 대한
원인이 있겠지만, 보다 이성적으로 보지 못한 주민의 잘못도
크다.


민주주의 나라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꼭 그런 폭력으로만
표출해야만 달성된단 건가?
다른 대안은 전혀 없었는가?
또한,
이런 강경 투쟁이 아니면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은 정부의
안이한 태도도 문제는 문제다.
늘,
협상에 대하는 자세가 그런식이다.
위기가 와야만, 대응하는 안이한 자세.


아무리,
주민의 요구가 정당하고, 지지를 받을수 있는 것이라해도
수단이 폭력으로 이어지면, 이미 정당성은 빛을 잃게된다.
폭력은 또 다른 폭력으로 이어진다는 악순환을 모른단 것인가?
또한 폭력은 어떤 것도 해결할수 없다는 것.


낙후된 부안 군..
어떤 획기적인 대안으로 지역경제를 이르켜 보자는 의도였지,
개인의 욕심이나, 명예 때문에 그런 유치 결정을 한건 아닐거다.
위도란 섬.
그 반사이익으로 부안군에 막대한 지원을 해 준단 것에 군수의
입장으론 귀가 솔깃해질수 있었을거고, 인간적인 욕심도 생겼을 거다.
재임중에,
어떤 잊지못할 업적하나 쯤 남기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두고 두고 잊지 못하는 군수.


허지만,지지부진한 정부대책.
생각보다 강경한 반대 여론.
군수는,
유치를 다시금 생각해 봤어야 했다.
줄기차게 밀고갈수 없는 상황이라면...
아무리 좋아도 주민이 반대하면, 어떻게 가능한 것이겠는가...


갈수록 거세진 주민의 반대 목 소리.
대응할수 있는 획기적인 카드하나 내 놓지 못한 정부..
안이한 대처가,
결국은 선량한 단체장을 중상으로 이끈 불상사가 발생했다.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 막아야 하는 꼴이 되어버렸다.
그나 저나,
폭력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비뚤어진 사고.
청산되어야 할 부끄러운 행동이 아닐까.......
이런 마당에 민주주의를 어떻게 설명할수 있겠는가?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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