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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골치 아픈 일


  
체육대회를 하란다.
동네 체육대회.
말은 그럴듯 하다.
-예산도 지원해 주고, 동네 축제로 만들라는데 뭐가 문젠가?
다들 그런다.


체육대회는,
그 행사가 축제의 한 마당으로, 많은 사람이 와야 의미가 있다.
낙도의 섬 처럼,
선생과 주민 합쳐 20-30 명 모아 놓고, 소리를 지르고,
북을 친들 그게 어디 신나는 일인가?
파도 소리마져 외롭게 들릴거다.


여긴,
사방을 둘러봐도, 침묵의 성처럼.......
거대한 빌딩 숲으로 싸여 있다.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심각해 보이고,
웃음을 찾을수 조차 없어 보인다.
-이건 사는게 아닌데.....?


잘 해야 본전이 바로 사람 모아 놓고 벌이는 행사.
그 만큼 어지간히 잘하지 못하면 비난을 받는단 애기.


어젠,
이 문제로 동장과 심사숙고했다.
고민거리가 아닐수 없다.
상부의 방침은, 하란 애기지만........
3 년전에, 개최했다가 썰렁한 분위기 탓에 망신만 샀단
애길 들었었다.


어느 동네나 있는 자생단체가 여긴 없다.
서로간에,
경쟁관계에 있다보니, 서로 헐뜯고 비난하는 볼썽 사나운
짓땜에 있던 단체도 해산해버렸단다.
오죽했음 그랬을까?


왜, 아파트 살면 그토록 삭막해 지고 이기심만 채워지는가?
그게, 아파트 만의 어떤 특유한 문화일까?
자신들의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는 무섭게 뭉친다.
허지만,
봉사란던가, 남을 위하는 것엔 빗장을 걸어 잠그고 내 몰라라
한단다.
이 사람들에겐 배품이란 건 사치로 보인건지 모른다.
하두 가난하게 산 경험때문일까?


-당신,
이거 한건당 얼마나 받고 하는 거냐?
승용차 자율참가 협조했더니, 여자 통장에게 어느 얼빠진 주민의
질문였다니 기가 찰일.
그 사람의 눈엔 모든것이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쳐진 건가?
이런 사람과의 대환, 벽과의 대화와 다를게 없지.
이런 비아냥 거림이 어디 있는가?
건전한 상식을 가진 사람으로 보기 어렵다.


자기만의 기준으로 모든것을 재단하려는 짓.
갈수록 마음의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자기것을 지키기에 열을
쏟는 사람들..
그들이 살아온 배경은 그런게 아닐텐데.....!!
허지만, 지금의 애들이 성장해선 더 했음 했지 덜하진 않을거다.


-강북부자는,
60 대의 사람들이고, 모든 주권은 남자가 쥐고,
주식 투자등 단타에 신경쓰지 않은 느긋한 마음으로 돈을 굴리는
사람들, 100억대 부자.
진정한 우리네 부자의 모습이 아닐까?


-강남부자는,
50 대이전이 사람들, 모든 것은 여자의 입김으로 쥐락 펴락하며
단타등 작은 것에 일희일비하는 민감한 반응을 보인 사람들..
100억대의 큼직한 부자보담은,
30 억대의 부자들이 많단다.


부동산 투자가 재산증식의 대안으로 보인점은 같다.
전통적인 부자마을 성북동등 그런 단독엔 정말로 큼직한 부자
가 살고있다.
일희일비 하지 않으며 느긋하게 기다리는 사람들..
아파트 지역은,
늘 작은 변화에 예민하게 대처하고,
돈이 된다 싶으면 구름처럼 몰려가 청약대열에 줄을 서는 기민하게 대처하는 비교적 젊은 층의 사람들.
놀라운 기동력엔, 혀가 내 둘린다.
시세 차익등 단타에 재미를 붙이는 사람들이 주류.
재밋는 비교가 아닐수 없다.
현대의 우리의 자화상이,
바로 강남 사람들 모습은 아닐까?


이웃과는,
늘 경쟁관계로 살며.....
중요한 정보는 자신만이 갖고자 한다.
일상의 모든것을 나와의 이해 관계속에서 처리하고 판단한다.
-이거 동참하면, 어떤 정도의 혜택을 주나요?
어떤 인센티브를 주고 자율에 참석하라 해야지 누가
이런 마당에 참석하겠어요?
미친짓 아닌가요?
이런 어쩌구니 없는 질문을 하는 사람들..
그들은, 잿밥에만 관심이 있지 제사엔 관심조차 없다.
이들에겐 봉사란 씨알도 먹히지 않을거다.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동네체육대회를 하여 서로간에 친목을 도모합시다..
이런 구호가 먹힐까?
소 닭 쳐다 볼듯 하진 않을까.
그런 쓰라린 경험이 있어,
작년에도 사정 사정(?)해서 하지 않은걸로 기억하고 있다.
이번엔, 분위기가 그게 아니다.
알아서 기란 애기.
얼마나 겁을 주는 말인가?
문제가 생길땐 책임지란 이 엄청난 압력..


말이 체육대회지,
이기고 지고 하는 것이 관점이 아니다.
사람이 모일수 있느냐?
이게 관점인데, 젤로 머릴 짓 누르는 것이 바로 이런
사람 동원 문제...
-인기가수 00 의 콘서트 개최한다.
이렇담 구름처럼 모일텐데......ㅋㅋㅋ...
오늘도 이 문제가 피곤하게 할거 같다.
지겨운 일상은 언제까지 이어 질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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