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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화초



  
어젠,
11 시가 넘어서야 귀가했다.
그 시간은, 차가 별로 다니지 않을거란 상상은,
경인 고속도로 들어서서야 알았다,
마치,
러시아워 처럼 늘어진 차들..
인천으로 귀가하는 차들이 이렇게도 많은가?


그 시간인데도, 경인고속도로를 회피하고, 88도로로 간
ㅇ 의 이유를 알겠다.
11 시에 나온 직원과 바톤터치..
잠만자면 되겠지만, 낯선 사무실에서 잠을 자지 못할거란
것은 잘 안다.


자정이 넘어서 잠자리 들었지만, 5 시에 깬다.
창을 열고 바라보니, 산에 간단건 무리일듯..
컴 앞에 앉는다.


베란다에 있는 꽃들.
세삼 ㅡ스럽게 아름다워 뵌다.
이른 아침에 봐서 그런가?


멋있고, 향기가 나는 꽃을 선별적으로 기르자는 제안에..
- 이쁘지 않은 꽃이 어딨어요?
퉁명스럽게 쏘아 붙이는 아내..
꽃은 다 좋단다.
그럼 호박꽃도??ㅋㅋㅋ...


사실,
베란다에 놓여진 화초들,,
싱싱한 푸르름으로 눈을 쉬원하게 한건 아내의 정성.
유일한 취미자,관심 분야가 바로 화초 관리..
이 꽃, 저 꽃 가리지 않고 진열해서 나와 가끔 트러블을
이르키지만, 이것 저것 제법 많다.


한정된 공간의 베란다.
더 넓혀 2 층 공간을 증축하자던 아내다.
증축하고 유리로 지붕을 만들고 하면 작은 화원은 될건데..
언제 팔릴지, 집을 지을지 모르는 것이 반대한 원인이지만..


너울거리는 행운목도 많고,
치자꽃향기로 거실을 취하게 만들기도 하고..
봄이면,
진달래 붉은 빛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와이프.
화분값이 아까울 정도로 별로 아름답지 못한 잡초 같은 것들,
매끈하고, 번들거리는 잎사귀가 빛을 잃게 만드는 것들..
그런 잡초 같은것들을 솎아 내라 해도 못들은척..
화초에 문외한인 내가 무슨 잔소리냐..
가꾸면 눈으로나 즐겨라.
그런 식의 외고집..


나와의 사고차이고, 화초에 대한 더 남다른 애착이지만..
늘 그런게 불만이고, 트러블을 이르킨 것이기도 하다..
그래도,
베란다에 싱싱한 너울거림으로 치장한 아내의 공은 인정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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