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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늦게까지 티비를 봤더니 피곤이 덜 풀린건가..
눈을 뜬건 거실의 벽시게 소리에 깨었다.
6시.....
월정 재래시장은,
현대식의 멋으로 새 단장하여, 개관을 앞두고 ( 이미 개관은 했지만...)
펄럭이는 만국기가 축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지저분하고, 비 좁은 재래시장.
이걸 산뜻하게 만든건 상인들의 요구라기 보담 현 구청장의 발상..
바로 인근 구청의 재래시장 모습과 사뭇 대조가 되어 보인다.
지난해엔,
누군가 방화로 해서 시장이 불 바다로 변하기도 했었다.
차도 못 다닌 것은 고사하고 , 유사시에 소방차의 진입도 어려워 심각한
상황였지.....
선을 긋네, 줄을 치네 해도 시간이 흐르면 서로 경쟁하듯 좌판을 길까지
내 놓는 상인의 심리.......
그걸 고친단 것은 쉬운게 아닌데..
이번에 산뜻한 모양으로 정렬되어 있는 상가의 좌판들......
우선 청결해서 좋은거 같다.
운동하기 참 좋은 계절.
운동장이고 , 산이고 사람들이 부척 늘었다.
산에 가자고 하면 펄쩍 뛰는 영란이도 운동에 대한 미련은 여전해서
땀을 뻘뻘 ㅡ흘리며 줄넘기 하고 있다.
그것 보담, 아침 일찍 일어나 동네를 자전거 타라해도 늦잠땜에 자신이
없단다.
어젠 영란이와 시장 쇼핑.
왜 걷는 것을 그렇게 싫어하는 건지....
꼭 엄마 닮았다.
걷는 것이 바로 운동이라고 해도 귀에 듣는둥 마는둥..
시계도 새롭게 다른 것으로 교체했다.
하두 오래차서 지겨운 디자인이라.......
- 너 여기서 맘에 드는 것으로 골라봐....
금년 성인 기념으로 목걸이 사준단 것을 실천하지 못했었기에.........
- 이건 모두가 아줌마 스타일이야..
듸자인 멋있는 것으로 14 k 목걸이를 살래..
그럼 고르고 나서 아빠에게 말해.
아빠가 맘에 든 걸로 골라주면 안돼?
-아줌마 스타일로 살려고..........??
절대 안돼....
- 알았어.
생각 보담은, 지 소품에 상당히 까다로운 애라 결코 맘에 맞지 않을거다.
졸업 선물로 사준 손목 시계....
한번도 차지 않아 시골 순이게 보내 주지 않았던가?
까치산도 운동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이러다가 어느 날,
날씨가 쌀쌀해지면 여름 날의 해수욕장의 썰렁함 처럼...........
그런 모습을 보일텐데.........
경쾌한 빠른 탬포의 음악과 현란한 에어로빅.......
40 여명의 아줌마 군단.
건강미 넘치는 율동을 바라봄도 하루의 즐거운 일...
가끔은,
에어로빅 옷 차림인지 패션쇼 옷차림 인지 모를 정도의
사치스런 모습으로, 눈쌀을 찌프리게 한 경우도 있지만....
대 부분은 젊음에서 뿜어져 나오는 건강한 땀 방울이
멋이 있어 보인다.
진정 아름다운 건,
아름답고, 화려한 옷이 아니라, 건강한 얼굴에서 떨어지는
땀방울이 더 아름답게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