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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왜 과거의 잘못을 사과하지 않은가?



  
어제,
kbs의 광복절 특집프로그램.
<일제하 민족언론을 해부한다>를 봤다.
시청했던 많은 사람들은, 많은 것을 느꼈으리라 본다.


일제하의 민족정론지였음을 강변하는 두 신문,
조선, 동아에다 촛점을 맞춰 기록된 사실들을 하나 하나
보여줌서 많은 것을 생각케 했다.


-민족의 표현기관으로,일제시대에도 할말은 했다.
-친일을 했다면 왜 폐간이 되었겠느냐??
두 신문은 그렇게 자신들의 떳떳함을 항변했다.
그럴듯한 말이다.
과연 이 두언론기관은 그렇게 떳떳히 민족정론지로 굽힘없이
언론의 사명을 다한 기관였던가??


-언문 신문은, 주로 통신을 받아쓰기 때문에 <매일신보>의보도
태도와 차이가 없고, 용지난과 물자절약을 위해서 존속시킬 이유
가 없었다.
조선, 동아의 영업권과 유채재산,건물비용을 두 신문사에 80 만원과 70 만원을 보상했다.
1940 년 8 월 11 일에 폐간되었지만, 이미 2 년전 부터 두신문의 폐간이 추진되고 있었다.
두 신문이 말하는 항일 논조에 의한 강제 폐간이라면 과연 저들이 그렇게 많은 돈을 지원해주었다고 상상할수 있는가?
두 신문은,
그들의 주장과는 다르게 총독부와 거래를 통한 합의 폐간였음을
역사의 문서가 증명하고 있다.
이래도 항일 논조에 의한 강제폐간이라고 국민을 속힐건가...


-지원병 최초의 꽃- 옥천 출신 이 인석 군 전사.
일본을 위한 의로운 죽음이란 표현으로 우리의 동포가 죽은 것을
미화 보도 (1939 .7.8자 동아일보 기사 내용)

-천황 페하 환행도중 돌연 폭탄을 투척, 범인은 경성생 이 봉창
독립투사의 의로운 의거를 대불경 사건으로 규정 보도
(1932 년.1.10 조선일보 보도 내용 )

-1936 년 손기정 선수의< 일장기 말소 사건 >은 동아일보보다
12일 먼저 < 조선중앙일보 >가 보도했다.
이 사건으로 조선중앙과 동아는 다 같이 정간됐으나,
친일파 사장을 앉히라는 총독부의 강압을 거절한 조선중앙은
폐간되었고,
해당기자를 방출하고,일제의 언론기관으로 사명을 다하겠단
사과문을 실은 동아는 복간


폐간된 뒤에도 동아 조선의 두 사주인,
김 성수와 방 응모는, 어용단체에 소속되어 강연, 기고문을
통해 대동아 전쟁을 미화하고, 조선의 청년을 전쟁터로 내 모는
논조의 친일파적인 글을 썼다.


프랑스는,
나치 점령하의 4 년간의 나치에 협력했던 언론인 < 르 몽땅 >
' 언론인은 도덕의 상징이기 때문에 첫 심판대에 올려 가차없이
처단해야 한다 '
드골은 그렇게 나치에 협력했던 르 몽땅을 폐간 시키고
세계적인 권위지 < 르 몽드 > 지를 탄생했단다.
이런 프랑스가 부럽다.
겨우 4 년간 나치의정책에 협력했던 언론을 가차없이 처단하고
새로운 신문을 탄생시킨 그들의 용기..
과연 선진국 답지 않은가?


36 년 식민지 시대에 그렇게 친일행적을 해 놓고도
기회만 있으면 < 민족 정론지 >임을 내 세우는 두 신문..
과연 이들이,
민족의 이익을 위해 바른 소리를 제대로 했던가?
물론 일제식민지 시대에 그들의 비위를 맞추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 생존의 법칙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악랄한 일제의 마수에서 견디지 못하리란
것도 이해를 한다.
민족의 바른 소리를 위해 일제에 잠시의 협력.
이해를 할수도 있을거다.
헌데,
왜 친일행적을 쉬쉬 숨기고, 마치 항일투사인척하고 있는가?
왜 1980 년의 5 월,
광주의 살육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던가?


해방되고서, 이 승만 정권의 친일행적한 자들에 대한 단죄가
없었던것이 가장 실수한 것이긴 하지만..........
언론이든 사람이든...
가차 없이 처단하고, 민족의 정기를 새롭게 했어야 했는데..
< 김 구 > 선생이 집권했다면 아마도 그런것은 깨끗히 청소하고
민족의 정기를 새롭게 했을거다.


해방된지 50 여년의 세월.
아직도 청산되지 못한 친일파들에 대한 친일행위의 정립.
이제라도 법을 만들어서 친일적인 행위를 규정하고
민족정기를 세워야 할거다.
독립투사를 고문하고, 선량한 우리의 청년들을 일본의 총알받이로 전쟁터로 내 몰게 하는 선동적인 언론.
그런 친일파들이 어떻게 얼굴들고 잘 살고 있어야 한단 것인가?


조선, 동아가 물론 일제시대에 민족을 위해 정론도 펼쳤을 거다.
36 년동안 내내 우리를 외면하고 일제의 앞잡이로 나팔수 역할
만 했으리라곤 보지 않는다.
허지만,
그 공과를 따지기 전에.....
친일행적에 대한 것을 민족앞에 왜 사죄하지 못하는가?
아니, 고백은 고사하고 자신들이 항일투쟁의 불을 지핀 것인양
민족정론지니 뭐니 하는 웃기는 짓을 하고 있는가?
역사의 심판은 준엄하다.
그리고 역사는 절대로 숨길수 없다.
지난날의 잘못을 사죄하고, 다시금 태어난 기분으로 민족앞에
당당히 서는 언론의 모습은 보여줄수 없는가?
왜 역사의 진실을 호도하고,눈을 가릴려고 하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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