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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에 세현이가 그런다.
- 아빠, 왜 갑자기 컴이 갑자기 다운된다.
이유를 모르겠어.
이거 다시 깔면 안될까?
-무조건 깐다고 해결 된다디....
이유를 알아야지.
너 게임에 빠져 하다가 다운 받다가 프로그램 손댄거 아냐?
너도 모르는 사이에 프로그램이 엉킬수 있다던데....
아님 바이러스 탓이던가..
이유가 없잖아?
게임중에 갑자기 마우스가 작동이 중지되고, 다운되더란다.
그런 황당한 경우에도 대처할수 있는 기술이 있음 좋겠는데..
녀석이 게임이나 알지 다른건 모르니 어떻게 대처할수 있을가.
휴가 끝나고 나온 ㅎ 에게 애기했다.
퇴근후에 가면 해결이 된다는 것.
늘 말은 쉬원하게 해도 당장에 해결된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그 만큼 정교한 p.c가 쉽게 해결이 될수 있겠는가.....
역시 마우스 작동이 안된다.
모니터에 나오는 화면을 마우스 작동이 안된단 것을 손으로
일일히 하는 그 번거로움.
마우스 기능을 세삼 깨닫는다.
-프로그램 상의 문제는 아닌거 같고, 하드 쪽에 어떤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
내일 프로그램을 다시 깔아보고나서도 안되면 그땐 메인 보드든
유에스비 포트로 바꾸던가....
단순한 프로그램 상의 탓이 아닌 하드상의 기계적인 문제라면
상당한 문제인데.....
그럼 게임중에 발생한 것이 아니란 것인가?
한 쪽에서 죄 지은 얼굴로 가만히 있는 세현..
- 암튼 누나 방의 피시는 네가 프로그램을 깔다 보니 그렇게
16 비트 밖에 나오지 않은건 인정하지?
- 네..
컴 도사가 와도 안되고,
다시 오늘 통채로 싣고 왔다.
휴가 가기 전에,
그녀와의 조우도 다음으로 미뤄야 할거 같다.
이해는 하는 그녀지만 은근히 불만을 토로한다.
-휴가 끝나고 고침 안되요?
어차피 휴가중엔 사용하지 않을거 아닌가요?
- 그래도...
어떻게 그대로 놔두고 휴가가냐?
- 그럴수도 있지 뭐.....
그 친구 ㅎ 를 태워다 집까지 데려주고 오는 시간은
밤 11 시....
공원이든 도로든 더위 탓에 모두들 나와 더위를 식히고 있다.
더위 탓인가?
차 조차도 왠지 매끄럽게 굴러가지 않은거 같은 기분..
마음만 괜히 바쁘다.
오늘은 좀 여유로움 속에 보내려고 하는데 그렇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