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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日目

자율이 좋긴 한데........


  
승용차 자율 휴일제.
지금 서울시에서 벌이고 있는 운동이다.
심각한 대기 오염을 줄이고, 운행을 자제하여 보다 쾌적한 환경
을 만들자는 거창한 것이긴 한데.......


월에서 금 사이.
그 하루를 승용차 운행을 스스로 자제하는 자율적인 운동.


이상은 좋다.
허지만, 과연 그게 정착이 될까.
회의론이 벌써 대두되고 있다.
어제도, 그게 잘 호응이 되지 않아 관계관회의를 했다.


-요즘 자율이 되더냐...
-하든 말든 말 그대로 자율인데, 어떻게 홍보만으로
성과가 있을건가.
-어떤 형식이든 인센티브가 없으면 도로아미 타불.
대체적인 의견은 그런 것.


어느 도시에서,
빈 공지에다 몰래 버린 쓰레기 때문에 고민 고민 하다가
cctv 를 설치하고, 타율로 제재하니 무단 투기가 사라졌단
보드.
그게 현실.


이상은 아무리 좋아도 그게 현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꿈일뿐..
허상일뿐..
남들은 다 타고 다니는데 나만 휴일제를 한단 것은 왠지 손해
보고 있다는 마음.
그런 마음들이 있는 한 결코 성공할수 없는 일.
이번도 그랬다.
공직자들이 솔선하란것.
당연한 애기지만, 가끔은 그런 것에 반발도 한다.
왜 우리가 홍어냐?


지하철역에서 비 오는 날,
우산을 빌려주는 행사를 했었다.
비 올때 빌려준 한개의 우산,
그런 고마움을 어떻게 잊을건가..
헌데,
그 우산을 반환하지 않는 사람이 많단다.
그런 정도로 이기적인 사람들이 많단 애기.
동사무소에서도 그런 비 오는 날,
우산 빌려주는 행사를 했었지.
헌데 그런 좋은 취지를 악용하는 사람들.
반환을 하지 않은 거다.
타율로 규제했더라면 이행을 했을텐데.....


스스로 우러난 행위.
그 자율이란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허지만, 우린 아직 그것에 익숙하지 못한 게 현실.


-승용차 자율운행제 신청하러 왔어요.
-네, 고맙습니다.
헌데 어느 날을 선택 하시렵니까?
-이거 신청하면 자동차세 감면등 혜택이 있단 보도인데
어떤 것을 해 주나요?
-아, 그건 지금 행자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 중이고
어떤것이든 인센티브가 있을겁니다.
-그럼,
그것이 확정되면 그때 신청할께요..
누가 이런 판에 아무런 것도 주는 것 없이 신청하겠어요?
서울시에서 그런 것을 만든 담에 시행하던가 해야지....


아침에,
어느 주민의 애기.
자율적인 참여가 아닌 다른 것을 바란 그런 얄팍한 이기심.
거의가 다 이런 이기심으로 팽배한 사람들..
이런 사람들 앞에 서울의 대기 오염이 어떻고, 운행으로 인한
페해가 어떻고, 대중 교통을 이용하란 것이 먹혀 들어갈까?
질 좋은 서비스로 한 차원 더 높은 방향으로 편하게 해 주는
것이 행정의 이상일진데........
일반인의 의식과 동떨어진 발상으로 시행할려고 하는 것들.
답답할때가 있다.


승용차 자율 운행 제한제..
이것도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난, 술먹기 좋은 날로 금요일을 선택하고 스티커를 훈장 마냥
앞에 척 하고 붙였다.
기왕 할바엔 먼저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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