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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友情에 대하여...


  
내게 진실된 우정을 주고 받는 친구가 몇이나 될까?
인생에서,
진실된 친구 세사람만 있다면 성공한 인생이란 말을
누군가 했다지.

내곁에 있는 친구들,
그들이 과연 내 진실한 친구들일까.
그렇다고 명확한 답을 할수 없다.
착각일수 있으니까.....

진실한 친구란, 함께 죽을수도 있는 사람인데.....
그런 친구가 있을수 있을까?
내가 그런 마음으로 다가선적이 있었던가?

내가 그 친구를 실망하듯....
나 또한 그 친구에게 실망을 주고 가슴아픈 상처를
준건 없을까...
분명히 있을거다.

가장 가까운 친구의 부친이 별세했단 소식을 들었었다.
그 날이 휴일이라서 갈수도 있었다.
내 의지만 있었다면.........
헌데, 그럴듯한 핑게를 대곤 가 보지 못했다.
뒤에 그 친구 만나 미안한 감정을 전했지만, 그게 진실로 받아
들였는지 모른다.
그 친군,
지난번, 어머님 상을 당했을때 기꺼이 참석했었다.
말은 않했지만, 어찌 미안하던지.....

우정,
그 진실한 우정을 소중히 간직하고 싶으면 정성을 쏟아야 한다.
그 친구를 감동시킬 필요는 없겠지만, 진실한 마음으로 다가서면
되는 거다.

우정에서,
가장 중하게 여겨야 할 것은 의리.
의리란 거창한 것이 아닌,우리가 일상에서 지켜야 할 상식선의
도리가 아닐까...
양심에 어긋남이 없는 그런 마음.

가까이 지냈던 친구가 며칠전에 전화왔었다.
그도 ,
내 마음에 상처를 준 친구였다.
당연히 문상을 왔어야 했던 친구.
보이지도, 부의금 봉투도 보이지 않았다.
상을 치르고 난뒤에, 한통의 전화가 전부.
- 미안해, 한번 시간내서 갈께....
그런후에, 침묵.
배신감을 느꼈다.
그럴수 없는 친구인데......

내 친구의 부친의 상을 당했을때, 가 보진 못했지만....
그가 돌아왔을때 방문하여 위로해 주었던 나.
그럴듯한 핑게로 사연을 애기했지만, 즉시 찾아갔었지.
온다고 해 놓곤 긴 침묵...
그럴순 없다.
진실한 우정이라 한다면.........

내 착각였다.
그런 친구를 진실한 우정으로 봤던 나였으니...

우정은, 유난한 색갈과 향기가 나는 것이 아니다.
있는듯 없는듯 그런 존재.
편한때 보담도 괴로움을 당했을때 필요한 존재.
내가 아플때 가까이서 위로를 해줄수 있는 사람.
실의에 빠졌을때, 듬직한 손으로 어깨를 두드려 줄수 있는 사람.
그런 희망을 보여주는 사람이 진실한 우정이 아닐까..

냉정하게 평가했을때, 주위에 있는 친구들.
그 진실한 친구가 셋이란 것을 자신있게 말을 할수 없다.
이것도 불행한 일이 아닐까.
내가 진실한 우정을 원하듯, 내가 그 친구의 진실한 우정으로
다가서야 하지 않을까.
내가 얻기 보담, 내가 그로 부터 선택되는 것이 더 기분 좋은일

진실한 친구와,
호젓한 통나무 집에서 안개가 피어나는 그런 산에서...
차 한잔 하고 싶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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