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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오해?


  

오해였을까?
내가 괜히 그런 오해를 한 걸까?

헌데, 그런 오해를 할수 있게 한건 전적으로 그녀의 책임.
오얏나무 아래선 갓 끈을 매지 말라지 않던가.

-우연히 산에서 만났을 뿐.....
그래서 대화했을 뿐인데...
그건 오해예요,오해..
-그래?
오해일수 있지.
그럼, 오해하지 않게 처신할수 없었어?
왜 내 눈에 뜨이게 해 놓고 그런 자꾸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은 소릴 해..
그게 이상하잖아...
-암튼 미안해요.
그렇게 생각할수 있을거다 하고 생각은 했어요.
사과할께요.
분명히 말 할수 있는건 오해죠.
믿지 않아도 좋지만.....
-억지로 사과 받을려고 한거 아니야.
됐어,오해라고 하는데 ......

어제 아침,
자진해서 오겠단 까치산.
6 시에 오겠단다.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해 보니 ㅁ 과 애기하고 있는 그녀.
전에도 ,
그 ㅁ 과 애기하고 있는걸 보고 그랬었지.
-나와 대화하는 과정에 그가 개입하는건 보기 좋지 않다.
그를 난 잘 안다.
또한 그 사람의 이력을 알고 있는데 나와 동일선상에 두고
비교하지 마라.
그것 조차도 자존심 상한다.
그를 만나던, 말던 나완 상관없는 것이긴 하지만 내 눈에
뜨이게 하지 마라.

그 ㅁ 을 나와 약속했던 장소에서 만나고 있다니..??
이런 무레한 짓이 어디 있담.
이해가 되질 않았다.
그녈 못 본척 그대로 지나쳤고, 운동하다 돌아왔었지.
그런 날 보았는지 몰라도 , 모른척 하고 말았다.
그리곤 오지 않은 전화.
-아침의 것은 우연하게 이뤄진 것입니다
오해니까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차라리 이런 핑게라도 해 주었음 좋겠는데......
침묵였다.
어젠, 참 마음이 뒤숭숭했다.
왠지 그녀가 미웠다.하루내....
언제 내가 이렇게 그녀 속으로 깊이 들어와 버렸을까?
< 분명히 오해란 말로 얼러뚱땅 하고 넘어갈려고 할거다.
왜 그게 오해란 말인가?>

그게 걸렸을까?
부랴 부랴 그 진화에 신경을 쓰고 있는 짓이란..

그녀 말대로 우연한 조우였을수도 있다.
세상엔, 우연이란 자주 있으니까..
헌데, 그럼 그 우연이 우연으로 보이지 않게 할순 없었을까.
그 장소를 피하던가, 아님 빨리 헤어져 돌아오던가..

그녈 ,
믿는다.
아니, 한 번도 그 ㅁ을 만난거 보지 못했으니..
그때 불쾌한 기억을 빼곤....
허지만,어젠 그녀의 이러석은 행동이 왜 그렇게 어리석어 보였을까?
그녀의 사과를 받았지만, 엎드려 절 받는 식의 어정쩡한 것이 되어 버렸다.
오해일거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어진다.
정을 떼지 못한 소치인지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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