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Sign Up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부끄러운 짓거리.


  
자신의 당당한 실력으로 입선하고, 그걸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회풍조.
부러움의 시선으로 자신의 작품을 바라보고 본 받아 자신도 언젠간 그런 위치에 설수 있을거란 희망을 심어주는 서예대전의 입선.
여기에 또 다시 대필으로 인한 가짜가 판을 치니.....


요즘,
어디 정상적인 것들이 있던가?
기가 막히게 진짜를 뺨 치는 가짜.
전문가 조차도 깜빡 속게 만드는 그런 가짜가 홍수를 이루고
있는데 여기라고 예외가 있을 손가?


-서예전람회의 심사위원들과,
서예협회 이사장이 돈을 받고 대필해 주고 그 대필을 진짜 인양
입선 시켜준 이런 더러운 거래.
이런 대필로 인한 입선자가 20 명이나 된다니....!!!


서예란 예술이다.
누가 뭐라든 자신의 정열과 땀이 어어러져 이룬 혼의 결합체.
그 작가만의 독특함과 모방할수 없는 어떤 특유한 것이 결합된
그런 것이 아닌가.


-대필입선은 서예가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대필한편에 얼마란 공정가격이 형성되어 있단다.
500- 1000 만원으로 공정가격이라니, 누가 마다하겠는가?


-입선을 해야만 < 서예학원 >을 열수 있고 그 광고 효과란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
엉터리 실력으로 학원을 열고 가르친다니.....
<입선작>이란 것은 또한 그 작품을 수천만원의 돈을 벌수 있게
해주니 서로 좋은 거래가 아닌가.........


대필한 사람은 돈을 받아 좋고,
대필 의뢰한 사람은 자격증(?)을 받아 탄탄대로를 달릴수 있어
좋은 것.


- 입선작이 가짜다.
이건 자주 들었던 애기다.
그렇다면 다양한 작품과 솜씨가 그 예술의 세계를 열어야 할텐데
이것도 저것도 비슷 비슷한 것이 판을 칠거 아닌가?
심사위원만 된다면 땅 짚고 헤엄치는 식의 쉬운 돈벌이.
황금만능주의 시대에 돈 보담 더 위력을 발휘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


어렵게 올라선 정상.
자신만의 독특한 경지를 연 그 사람들.
피땀 흘려 쌓은 명예를, 돈을 받고서 팔고 있으니....
혼을 판것과 뭐가 다른가?
예술의 세계조차도 그런 돈의 노예로 전락한 현실이 부끄러울 뿐이다.



Write Reply

Diary List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9 독백 98

History

Kishe.com Diary
Diary Top Community Top My Informa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