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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가정이 평온하기 위해선.....



  부부간의 갈등.
그건 피할수 없는 것이라 해도 그런 갈등이 발전적으로 흐르면
삶의 보탬이 될수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파국으로 가는 것.


그녀가 부부 싸움을 했단 애길 한다.
사소한 것이 때론 크게 비화되기도 하고, 도리킬수 없는
화를 몰고 올수도 있는 것.


가장 가깝고 사랑스런 존재가 부부지만,
헤어지면 남 보담도 못한 존재가 부부사이.
한 시간 거리에 있는 곳에서 전화가 왔더란다.
분당 부근의 술집.
그때의 시간이 10 시가 다 된 시간.
가슴에 치미는 분노를 달래며 현장에 갔더니 이미 다른 곳으로
이동했더란다.
- 세상에....
어떻게 그럴수 있는 건가?
술이 취했다해도 그렇지.
차 갖고 오란 전화 받고 갔는데 가서 보니 부재중일때의 황당함
도 이해가 간다.


집으로 귀가하고 나서 본격적인 언쟁을 했단다.
-다신 어떤 이유로도 차 갖고 가지 않을거다.
이젠 전화하지 마라.
그게 도화선이 되어 심한 언쟁한 후에 지금 며칠째 냉전중.
객관적으로 생각해도 그 남편이 잘못한거 같다.
그 시간에 그 먼거리 까지 오란 것도 그렇고, 또 오기도 전에
다른곳으로 이동해 버린 것도 이해가 안된다.
와이프를 어떻게 봤길래.....??


-남자의 진심은 아닐거다.
아마도 기다리다 지쳐 그랬을거다.
술취한 사람이 어디 온전한 사람이더냐....
그럴때 일수록 더 잘해 줘라.
그럼 미안해서 라도 더 잘 할거다.
아니란다.
매사를 그런식으로 왕 처럼 받들어 줘서 지금 그렇게 대한단
애기다.
그런 냉전중엔 더욱 각별한 관심과 대화의 시간을 가져봐라.
홧 김에 서방질 한단 말.
그건 더 큰 화를 몰고 올뿐 ........
해결책이 아니다.


그녀를 안다.
순수하고 , 고분 고분하고 자신 보담은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어쩜 바보 처럼 대한 것이 엊그제 그런 현상을 만든건 아닌지..
자꾸 만나 술 한잔 마시고 싶단 것을 달랬다.
그런 때 일수록 냉정한 이성과 더욱 배려를 해 보란 애기다.
될데로 데란 식의 행동은, 파국으로 갈 뿐....
진정한 의미의 화해가 아니지.


지금 그녀는 마음이 황량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부화뇌동하여 그녀의 상대가 되어 주고 함께 술 마시고
하는 것은 그녀를 위한 바람직한 행위가 아니다.
보다 냉정한 이성을 되 찾아 주고 가정에 충실한 주부, 아내로
되돌아 갈수 있게 조언해 주는 것이 내가 할일이 아닐까...
보다 좋은 친구로 , 이성으로 남아 주길 바란다면 감정적인 처신이 아닌 냉정한 이성을 발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부부간의 언쟁과 트러블..
그건 황용있는 것이고 , 가정을 지키는 활력소가 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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