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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역사에 묻힐 청계고가 도로


  
`오늘 오후 2 시..
1971년 완공되어 지금에 이른 청계고가 도로가 철거작업에 들어가 2005 년 9 월에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난단 뉴스.


개발 독재시대에의 산물로,
동아일보사옥에서 부터 신답철교까지 5.8km가 철거되고,
하천 수심 30cm,남북으로 이어진 다리 21 개,83000 여평의 녹지공간과 테마공원 8-10 개가 생긴 도심속의 시민휴식공간으로 새로 테어난단 애기.


청계천은,
1959 년 부터 복개가 시작되어 3 차에 걸쳐 진행되어 오다가
1971 년도에 완공 오늘에 이른단다.


-소음과 먼지와 한국의 없는것이 없는 곳.
-많은 상인과 쇼핑객이 몰려드는 그런곳.
-늘 붐비고 , 복잡하고 짜증나는 곳.
-가장 물건을 싸게 사는 곳.등등..


와이프가 사출기 공장을 운영할때, 그 납품처는 청계천였다.
가계라야 2-3 평이 될가말가한 비 좁은 공간에 물건을 빼곡히
진열해 놓은 곳.
납품하고,
수금하러 갈때 따라갔던 청계천 상가.
수금 못하고 빈 손으로 돌아설때도 많았지만,함께 자주 갔었지.
어떤땐 와이프가 돌아오길 기다림서 음악 다방에서 한 두시간을
기다린 적도 있었던 곳.


그리고,
헌책방이 줄지어 있던 명물 청계천 고서점들..
그곳도 자주 들렸었다.
어떤 것은 새 책이나 다름없는 것들을 반 값에 살수 있었다.
문학전집류를 그곳에서 샀었지.
상상할수 없는 싼 값으로....
어떤 땐 토요일 오후를 그곳에서 보낸시절도 있었다.
한 보따리 책을 끼고 차 타고 돌아설때의 배부를거 같던 뿌듯함.
그런 열정은 다 어디로 갔을까?


청계천은,
2 가에서 부터 9가까지 이어진다.
천천히 길을 따라 걷는 것도 재미가 있었다.
도로변을 꽉 매운 노점상들.
볼거리가 많았고, 어떤 곳은 빈 공터에서 뱀을 모아놓고
징그럽게 만지며 장사하는 것도 구경했다.


이젠 역사의 뒤 안길로 사라질 청계천.
다시 푸르고, 맑은 물이 흐르는 냇물로 흐를 그날.
서울 시민은 고통을 감수해야 할거다.
교통 대란을 견디면서 도심속의 쾌적한 시민공간을 꿈꾸는 그런
날을 그려 보자.
작은 계곡 조차도 생긴 그대로 두고 맑은 물이 흐르게 둔 일본
도심속을 흐르는 깨끗한 시냇물.
얼마나 운치있는 모습인가?
다시 우린 40 여년만에 잃어버린 청계천을 복원하는 거다.
서울의 새로운 명소.
시민의 휴식공간.
기대를 해 보자.
다시 맑은 물이 흐르고 , 붕어가 살수 있는 그런 깨끗한 곳.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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