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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나들이.
오랜만인거 같다.
늘 제한된 공간에서 뱅뱅 돌다가 오랜 만에 마포에 갔다.
대흥동에 동장으로 새로 부임한 ㅊ 씨.
그의 승진 축하도 할겸, 모임을 가졌다.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두리뭉실한 성격이라 승진도 할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ㅊ 완 참 인연이 깊다.
나이가 같단 것 말고도 교정직에 몸 담았다가 서울시로 온것도
그렇고,모래네의 동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도 그렇다.
고교졸업하자 마자 공직에 투신한 그.
1969 년도에 들어왔으니, 3 년 선배격이다.
마포 < 대흥극장 >
신앙촌에 있을때, ㅅ 형과 처음만나 갔던 극장.
그때 함께 봤던 영화가 < 돌아온 장고 >였던거 같다.
그때 그 형은, 자기집을 데려 간게 아니라, 식당에서 식사하곤
영화를 보여줬다.
그때나 지금이나 대흥동은 다닥 다닥 붙은 서민들이 사는 곳.
형님집에서 더부살이하는 신세라 보여주기가 싫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 형이 생각나는 대흥동.
지금은 어디서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참으로 좋은 형이었는데...
촘촘히 지은 집과 구불 구불한 골목길.
아직도 구옥이 많이 눈에 띠는 것이 예전의 서울의 집을 보는
것 같다.
1970 년대의 주택가의 집들은 이랬었다.
단층에 빨간 기와와 브럭 담장아니면 한옥의 오밀 조림함.
마당가운데 공동 수도 하나...
-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행촌동의 이모씨와, 독서실을 운영하고 있는 방배동의 김 모씨, 등산만 다닌다는 송 모씨가 오지 않아
8 명만 모였다.
현직은 ,딱 3 명뿐.
- 막상 이 직을 그만두고 논단 것도 첨엔 습관되지 않아 미치겠더니 이젠 백수노릇도 할만하더군요.
매달 190 만원에다, 월세 100 만원으로 사니 그렇게 살겠더군요.
내 용돈은 50 만원을 쓰기로 했고, 딸이 매달 30 만원 지원해 준걸로 그럭 저럭 씁니다.
운동하고 , 가끔 영화 보고 등산가고......
백수도 해 보니 할만해요 ㅎㅎㅎ..
이번 6 월에 퇴직하는 민모씨의 애기.
-소일거리를 만들어라.
-자기만의 비 자금을 최소 3000 은 감춰둬라.
-와이프 아닌 여자 친구를 한 사람 정도를 사귀도록 해라.
-노인정은 얼씬도 하지 마라.
-정보화시대에 뒤 떨어지지 않기 위해 더 컴과 친해져라.
-매사를 건강관리에 역점을 두고 스트레스 얻는 일은 하지 마라.
-위험 부담이 큰 사업을 새로 시작하지 마라.
퇴직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정년을 앞둔 사람들이 준비해야 할 것을 이렇게 나열한다.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들이다.
우연한 기회에 회색 담장에서 어우러졌던 우리들.
다시 이렇게 만나서 조언하고 , 추억을 애기한단 것이
즐겁다.
나이가 들어간 탓인가?
주로 화두는 건강관리문제.
그러기 위해선 운동이왼 대안이 없단다.
운동,
그건 질 높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어쩔수 없는 필수적인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