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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내 비가 내렸다.
조금 더 내렸어도 좋으련만..
아쉽다.
좀 더 내려서 말끔히 씻겨 갔음 좋았을 텐데......
-28 살 먹은 며느리가 돈을 갚으란 시어머니와 다투다 살해하여
친정오빠와 함께 용인의 야산에 암 매장했다가 검거.
남편에겐,
실종했다고 함서 실종 신고까지 했다.
매일 매일 이런 엽기적인 뉴스에 접하다 보니 무감각해진거
지만, 세삼스럽게 세상이 참 무섭다.
전에는,
시 어머니의 등쌀에 못 살고 그랬는데 이젠 바뀐 모양.
며느리 때문에 시어머니가 기를 못펴고 산다.
아무리 미워도 그렇지.
어떻게 남편을 낳아준 시어머니를 죽인담.........
암매장하고도 편히 살수 있을거란 생각을 했을까?
그 죄책감은 어떻게 하고.......
오늘 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이다.
어른을 공경하고, 보호하기는 고사하고 죽음으로 몰고가는
이런 사람들.
어떻게 자식 앞에선 효도하라고 하고 경노사상을 애기할까?
그게 궁금하다.
이런 여자도 자식 앞에선 품위를 지키려고 하고 어른 스러운
모습을 보일려고 할까.....
-돈을 갚으라고 악을 씀서 칼을 휘두르는 시어머니를 말리다가
내가 살기위해서 죽이고 말았다.
이런 뻔뻔 스러운 애기를 한다.
그 칼이 무서웠으면 도망가면 되지 꼭 살기 위해서 죽였다고?
완전범죄를 노리고 자기의 친정 오빠를 불러 야산에 암매장하고
태연하게 살고 있었으니......
과연 완전 범죄가 가능한 것인가?
그 범죄가 영원히 미제사건으로 끝난다고 했다해도 그 여자가
양심으로 부터 영원히 자유롭다고 할수 있을까...
어떻게 괴롬을 감수하고 살수 있다고 생각한 건가?
우발적이었다고 항변하겠지.....
피살자와 살인자의 관계로 변한 두 사람의 악연.
이런 기막힌 악연이 어디 있는가?
양심과 염치가 땅에 떨어진 이런 시대.
이기를 위해선 목숨까지도 서슴없이 빼앗고 사는 시대.
우린 이런 비극적인 시대에 내 동댕이쳐 있다.
언제까지나 이런 비극적인 것들이 사라질 날이 올까?
그 아름다운 시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