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Sign Up
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6 일째

슬플때 옆에 있어 주는 일


  - 00 과 ㅈ 주임 아버지 별세.
게시판에 뜬 경조사 알림.


몇 개월 전에,
갑작스런 그의 어머니 별세에 이어 또 다시 아버지 별세라니?
충격 받으셨는가.


부부는 함께 살다가 누군가 먼저 세상을 뜬다면 혼자 남은 사람
도 덩달아 죽는단다.
생전에 금술이 좋은 부부일수록........


가 봐야 한다.
경사는, 빠져도 애사엔 가야 한다.
난 안다.
애사에 왔던 사람이 얼마나 가슴에 깊이 새겨지던가.
그 정성에 얼마나 가슴이 뭉클 하던가..


지난 3 월에,
문상왔던 사람들.
잊을수 없다.
아니 잊지 않기 위해서 노트에 꼼꼼히 적어 두었다.
그 분들이 애사를 당했을땐, 어떤 일이 있어도 가야 한다.
그건,
내가 인간임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니까...


ㅈ 가 물론 문상온 사람은 아니다.
허지만,
그녀가 그 먼 거리를 온단 것이 사실 무리겠지.


사이버 상에서 알았던 어떤 분.
그 분도 자꾸 오겠다고 했었지.
극구 말렸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거기까지 오란건 너무도 주제넘어
보였지.
고마운 마음만 담기로 했다.


- 사람은,
기쁠때의 기억 보담은,
슬플때의 기억이 오래 남는 법.
슬프고 외로움에 젖어있는 사람을 찾아가 따뜻한 위로
그 한 마디가 얼마나 가슴을 아프게 하던가.
그 위로가 얼마나 크나큰 감동이던가...


근무중에,
이런 애경사에 참석한건 도리가 아니다.
허지만,
짬을 내서 88 올림픽 도로로 해서 갔다 온다면 금방일거다.
내 작은 성의가 큰 위로가 된다면 그건 보람이기 때문이다.
이게 사람사는 세상의 이치이기도 하고.....










Write Reply

Diary List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03 독백 98

History

Kishe.com Diary
Diary Top Community Top My Informa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