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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도 그 코스가 여러가지가 있다.
평이한 코스에서 난 코스로 ........
오늘은,
좀 힘든 코스를 택했었지.
< 칼 바위 >라고 하는 난 코스..
말이 난 코스지 누구나 오를수 있는 곳.
-오늘은, 좀 힘든 코스로 갈래?
-그럴래요.
한번 그래보죠.
늘 가는 코스라 조금은 재미없고 하니.....
늘 우리가 가는 코스는 정해져 있다.
비교적 평이하고,
등산이라기 보담은 산책로라고 할수 있을정도의 쉬운 코스..
일부러 오늘은 조금 어려운 곳을 택해서 가기로 했다.
< 칼 바위 >는 야영장이 있는 곳의 능선을 따라서 몇번을
올라가야 하는 코스가 있다.
바위를 타고 올라야 하는 가파른 코스.
더워서 힘들었다.
-그냥 포기하고 내려갈래요?
너무 힘이 드네요...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억울하잖아..
한번 올라가 보자구....
우리 뿐만 아니라 모두들 비지땀을 흘리며 오르고 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오르는 등산.
참 바보 같아 보인다.
일부러 땀을 흘리기 위해서 이런 험한 코스를 오르니.....
쉬운 코스를 택하여 가면 늦어야 3 시간이면 안양 유원지 입구에
도달한다.
헌데 오늘은, 무려 4 시간 등산.
힘도 빠지고 현기증도 나는거 같다.
덕분에 점심은 1 시 30 분에 늘 우리가 먹던 곳이 아닌 곳에서
먹었다.
아래는 깍아지른 낭떠러지...
그 위에서 식사하자고 하니 그년 질겁하고 뒤로 물러난다.
-스릴있어 좋기만 한데 뭘 그렇게 겁이 많아?
-저 아래 낭떠러지 바라보면 아찔해요....
점심이 늦어 그런가?
아님 너무 힘을 빼서 그런가?
밥 맛이 꿀맛..
아래서 불어오는 쉬원한 바람을 바로 맞으며 먹는 점심.
그 맛은 꿀맛.
배고프면 그런가.........
여러가지를 준비해 왔다.
커피는 기본이고, 과일과 과자까지......
식사하고 보니 나른해져 한 숨자고 싶다.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도 쉬원하다.
둘이서 흠뻑 땀을 흘리고 나서 먹는 식사.
너무 맛있었다.
시장이 반찬이라더니.....
사실 그녀의 반찬 솜씨는 그렇게 내 입맛에 썩 든게 아니다.
100 점 만점에 70 점 정도주면 후하게 준거지..
그녀도 인정하는 바다.
와서 둘이서 간단히 또 맥주 한잔씩 했다.
갈증을 채우는데는 맥주이상 없다.
흠뻑 땀을 흘리고 와서 마시는 맥주의 맛.
이 또한 경험해 보지 않음 모를거다.
낼은,
까치산에 와서 함께 운동하잖다.
허나,
오늘 너무도 힘든 코스를 택한건가..
다리가 너무 아프다.
그래도 그 힘든 코스를 중도 포기하지 않고 종주 했단 것이
즐거운 일임에 틀림없다.
그녀가 곁에 있어서 그런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