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성년이 된 너.....


  
오늘이 성년의 날이구나.
성년이 된걸 먼저 축하한다.
이제 만 20 세의 성년.
좋지.


허지만,
성년이 되었단 것은 그 만큼 성숙한 마음과 몸을
인정해 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또한 그에 따른 댓가를
치뤄야 한단다.


미 성년자란 것.
어떤 미숙한 행위도 미성년자란 것으로 무임승차가 가능했지만
이젠 아니지.
어떤 철부지 행동도 여태껏은 감싸주고 , 이해가 따랐지만
이젠 아니다.
사회의 구성원으로 그에 맞는 의무가 따라야 한단다.
어른 다운 모든 것.


어른 대접을 해 주는 대신에 그에 상응한 어른 스런것도 따라야
한단 애기지....
그럴 마음갖임이 준비되어 있겠지?


영란아,
요즘 뉴스를 보면 어른이라고 해서 다 어른이 아니더라.
나이만 먹었지, 어른 이라고 보기엔 차마 부끄러운 행위를
하는 못된 어른들....
자기 딸 보다도 못한 어린애를 성폭행한 철면피한 개보다 못한
어른들..
돈 때문에 자기의 아내를 태워 죽인 살인마들..
매일 매일 쏟아지는 그런 낯 뜨거운 보도에 아빤 어떤땐 가슴이
철렁 해지곤 해서 말이다.
어떻게 세상이 이렇게 험하게 되어 가는지 지극히 걱정도 된다.


어른이 된다는 것.
그건 나이가 의미하는 건 아니지.
성숙한 사고와 교양, 보다 넓은 포용력과 사랑할줄 아는 마음
그 사람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매사를 사랑의 시선으로 보는 버릇.
그 사람을 질책하기 전에 깊은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리라 본다.


아빠의 어린 시절엔,
성년은 존경을 받았지.
미 성년자와 성년의 차이가 그런 것일런지...
나이든 어른을 존경하고 , 그들의 충고를 받아 들였어.
그 만큼 나이든 어른들은 어른의 대접을 받을 행위를 했었어.
요즘 처럼 그런 얼빠지고 몰 염치한 어른은 별로 없었던거
같았는데...
그게 걱정이다.


매일 매일 쏟아지는 스팸매일..
그리고 낯 뜨거운 사진들....
요즘 우린 성의 홍수속에서 어떤 순수함을 잊고 산건 아닌지..
< 순결 > 조차도 폄하되고 있는건 아닌지....??
그런 오도된 가치관 속에서 살고 있다.
너도 혼란 스러울 거다.


어떻게 처신해야 가장 아름다운 것인지?
하는 혼란 스러움.
허지만, 영란아..
시대가 바뀌고 변해도 인간의 근본적인 아름다움은 변하지
않는단다.
인간의 순수성,
순수하고 , 착한 심성은 간직한게 좋겠지..
남들이야 어떤 가치관으로 살아도 넌 너의 위치에서
바르게 살면 된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스스로 판단하고 독자적인 행동을
용납하는 것이기도 하다.
허지만, 그 만큼이나 그 판단에 따른 책임과 의무가
뒤따라 한단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지.......


여기까지 바르게 걸어왔고, 착하고 순수하게 살아온 너.
걱정은 않는다.
건강하고 아름답게 성장해온 것 만으로도 아빤 고맙게 생각하지.
앞으로도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고 , 보다 성숙한 너로 살아갔으면 좋겠구나.
이젠 세현이도 사춘기 소년..
대화가 잘 통하는 네가 자주 자주 충고도 조언도 해 주어라..
아빠의 백 마디 말 보담 너의 조언이 더 효과가 있으리라 본다.


더욱 더 건강하고 ,
더욱 더 성숙하고 ,
외적인 미에 신경쓰기 보담은,
내적 충일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진정한 성년이기를 기원한다.
사랑한다.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9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