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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만남의 즐거움


  
洞心會...
그 당시의 마음으로 돌아가 만나잔 의미의 모임.
벌써, 8 년이 훌쩍 지난 날들.
그때에,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
2 명이 빠지곤 모두 나왔다..


이 모임에도 애착이 간다.
그리고 어느 모임보담도 서로를 위함이 각별하다.
노 총각은 딱 2 명뿐...
벌써 조 00 가 소개를 해서 탈 총각도 멀지 않았다.


이런 친목모임이 좋은건,
타 부서에 뿔뿔히 흩어져 있어도 서로를 위하고,
정보도 제공하고 , 받고.....
애로 사항도 교환하고, 조언해주고 , 소개도 시켜주고...
그래서 좋은거 같다.


역시 이런 모임은 집에 갈때에 가기 좋은곳에 장소를
정한다.
주로 지하철역 부근.
그래야 끝나고 미련없이 전철을 타지....


-지난번 모친 상을 당했을때 물심 양면으로 도와준 회원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불원천리 그 먼곳까지 와 주신 분들...
잊지 않고 기억할께요.
그렇다고 애로가 있어 못 오신 분들이 서운하단 애긴 아닙니다.
그 마음만이라도 생각해 주셨단 것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똑 같은 감사를 드려야 하겠네요.
내용이 같아서 부언 설명이 없어도 되겠죠?
하는 건 어머님 보다 이틀 먼저세상을 뜬 전 00 양의 애기다.


사실이지 ,
그 썰렁한 상가 분위기를 일신했던건 바로 이 모임덕분였다.
모두 모여 저녁 늦게까지 있어 주었고, 몇 사람은 장지까지
따라가 마무리 해 주었었다.
그걸 모를리 없는 전 00 양...


시간이 가면 슬픔도 잊어 지는가?
그날은 눈이 퉁퉁 부어 있던 그녀지만 오늘은 그 활발한
끼가 퉁퉁 튄다.
하얀 소복의 그녀가 애처롭게 보이더니......
보기 나름일까?


2 시간 정도면 끝난 모임인데 한 시간 늦게 온 두 사람땜에
3 시간을 끌었다.


회장은 내가 되고 총무는 장00 양이 되었다.
-자 이젠 여자총무가 되었으니 깔끔하게 잘 이끌어 가십시요.
우리 모두 동심회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박수~~~짝~~짝~~!!
-헌데, 신임 회장단은 2 차가 없나요?
-알았어,
헌데 다음에 살께..
이거 내가 분명히 약속할께.
오늘 긴한 약속이 있어서.....
-자 들었죠?
우리 머리에 입력을 해 둡시다
분명히 다음에 2 차 사신다 했으니......


2차를 사야 한다.
그건 상례다.
헌데 ,오늘은 마음이 왠지 바쁘다.
술을 먹음서도 마음은 집 처리 문제로 고민였다.
오늘과 낼은 발이 아프게 주위를 돌아봐야 할거 같다.
길게 끌수 없는 상황이라.....
괜히 마음만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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