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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가까운 동료 일뿐....



  10 여년전 부터 가깝게 지낸 h 모팀장.
그녀와의 인연은 한 사무실에서 1 년정도 함께 근무했단
인연 뿐인데 좋은 동료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 언제나 주임님 소릴 듣죠?
-건 시간이 흐름 당연히 해결될텐데 뭘..
그런 대화 하던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이젠
같은 선상에 서 있다.
그녀는 발전하고 , 난 정지해 있고....


오늘 점심을 함께 했다.
가끔 점심을 함께 하곤 하지만, 한참 된거 같다.


참 발랄하고 , 미인였는데 세월의 무게는 어쩌지
못하는가 보다.
눈가에 새긴 잔 주름은 감출수 없다.


시건방저 보이고 외모에만 신경쓰는 얌체 처럼 비친 모습.
사사건건 따지기 좋아하고, 자신의 이익에만 급급한 여성.
옆에 동료를 도와주는 것엔 신경조차 쓰지 않은 성격..
등등....
한때 미워했다.
잘난 외모가 더욱 더 그녈 미워하게 한지도 모른다.
여자들은,
조금 뛰어난 외모에도 엄청나게 잘난 걸로 착각들을 하고 있으니
...

사람은,
그 진면목은 두고 봐야 안다.
그건 긴 시간이 필요하다.
하나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핸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우린 서로 다른 부서로 이동.
가끔은 전화로 안부를 묻곤했지만, 별다른 친분은 없었지.


헌데, 어느 날 부턴가..
그년, 나에게 일급 정보를 제공했다.
그 정보는 너무도 정확했고, 덕분에 많은 것을 얻었지.


그러나 ,
그런 정보를 그년 어디서 얻었는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그건 내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알려 줄만한데도 함구
했지.


난,
한 사람을 좋아하면 금방 침몰(?)한다.
그게 내 장점이자 단점.
어떤 신뢰가 들기시작 하자 더욱 더 가까워진 우리 위치.
이젠 누구 보담도 가까이 지내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남자 직원들과 별다른 교분이 없는 그녀지만 나완 자주 어울려
어떤땐 오해를 사기도 한다.
허나,
그런 것엔 전혀 신경쓰지 않는 그녀.


나도 그녀도 전혀 신경쓸 필요가 없다.
우린 동료로써,
서로 도와주고 ,
조언을 해주는 그런 사이일 뿐이니까....
왜 이성간의 친함은 그렇게 색안경으로 쳐다 보는가?
이성간의 동료가 친할 뿐인데도 입방아 찟기를 좋아한
사람들.
- 저 두사람은 어떤 사이일거다.
예단하고 보는 풍조.


우린 술 자리 같이 했지만 전혀 흐트러짐없는 그런 위치를
지켜오고 있는데도 다들 모른다.
-어떠 어떠한 사이라 카더라..
하는 풍문을 그대로 믿고 싶은 자들.
왜 건전한 사이로 보는 것엔 그리도 인색들 하는지....??
신경쓸 일은 아니다.'
우린 가깝게 지내는 동료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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