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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마지막 선물??

 


  
- 연금 관리 공단에 < 사망 조위금>
- 시 상조회에 < 조위금 >
- 건강보험 공단에 < 장제비 > 등을 신청했다.


어쩌면 어머님이 날 위해 마지막으로 주신 선물인가 보다.
우울한 선물..
가슴에 치미는 슬픔을 억누르며 받아야 하는 선물.
기가 막힌다.
이렇게 어머닌,
돌아가셔도 날 위해 무언가를 주신다.


당신은,
가셨지만, 이렇게 깊이 깊이 아픔으로 남아있다.


그 서류 작성에,
또 다시 어머니 이름을 적어야 하고, 주민등록 번호를
적고,별세일자도 적어야 한다.
또 다시 떠 오르는 당신의 모습.
야위고 아픔에 고통스런 모습을 다시 떠 올린다.
언제면 잊어 질까..


아직,
사망신고를 하지 않았다.
왠지, 그 신고로 어머니 이름을 삭제한단 것이 아주 지워버린거 같아 못 하고 있다.
부질없는 짓인데.....


이런 영원한 이별을 감지 한 것이었을가?
그 때..
당신의 생신때에 왔다가 귀경할때 배웅하심서 서러운
눈물을 흘리시던 모습..
- 얼마 사시지 못하겠구나..
이런 생각만 했을 뿐.....
이렇게 갑자기 닥칠 줄이야 ..


또 다시,
아문 상채기를 건드리듯.....
어머니 생각으로 콧등이 시려 온다.
이렇게 두고 두고 나를 아프게 할것 같다.
그 자상하고, 다정한 모습의 어머니....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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