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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좋은 인연


  
- 좋은 인연이란,어떤 것일까?
어떻게 만나야 좋은 인연으로 남을 수 있을까?
가끔 그런 생각을 해보곤 한다.


그리고, 비록 짧은 기간이라 해도 좋은 인연으로 남고자
노력도 하는 편이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는데.............


10여년 전에,
강서구에 근무했을때.....
7 개월동안 한 사무실에서 맺었던 인연.
많은 사람중에서 강모와 이모와 곽모 직원.
조금 편하게 대하고 대화했던 사이였다.


이젠,
그들도 엉뚱한 곳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그들이 찾아왔다.


7개월의 짧은 인연과 또 당시 그들과는 같은 팀도 아닌
부서에 있었지....
공과금 분야.....
긴 시일이 아니라도 , 좋은 인연을 맺을수 있는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


서로 다른 부서에 근무하고 있지만, 우린 가끔 전화도 하고
정보도 교환하고, 실 없는 농담도 하곤 하였다.
모친 상 당한걸 전하지도 않았는데 나중에 들은 모양..


반가웠다.
오랜만의 만남이란 거.....
- 이거 이런 일로 만나지 않고 다른 이유로 만나야 하는데, 미안해요..
- 어떤 이유로도 만남이란 것이 중요하지요.
꼭 무슨 이유가 타당해야 하나요?


7 개월이란 기간,
그건 스쳐간 기간에 불과하다.
그 짧은 기간동안에 알았던 인연도 이런 소중한 인연을 만든다.
내 어떤 모습이 그래도 좋은 이미지로 보였을까?
- 늘 긍정적이고, 밝은 표정이 그런것은 아닐까..
그렇게 평가한걸 알고 있다.


그때, 그 부서에 있던 직원은 26 명 정도..
그 중에서도 이 세사람과 좋은 인연을 맺은 건가?
특히나,
까탈 스럽기로 유명한 이 모 여직원..
다들 고갤 절래 절래 흔들었지만, 난 그녀가 좋았었다.
까탈 스러운 반면에, 또한 확실하고 화끈한 성격이 좋았다.
가끔 소주잔도 기울이고 ,마음에 있는 말을 나눈 사이라선가?
자기가 모셨던 김모 계장은 욕을 해도 날 욕하진 않는다.
성격 차이겠지만.....


12시가 되어 들어간 식당.
1 시 30 분이 되어서야 나왔다.
밀렸던 대화는 해도 해도 끝 날줄 모르고 이어졌다.
- 좋은 이미지로 남은 사람은 이렇게 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K 구는,
새로부임한 구청장이 3 공때 써 먹던 것들을 다시 부활하고
있단다....
- 1 월 부터 지금껏 무슨 무슨 발대식만 하다 날이 새겠어요..
- 그럼 본론적으로 일은 언제 한데요?
- 발대식하다 임기 끝나겠죠..
왜 그런 식으로 사라진 것들을 부활시켜 그런 짓을 하는지...??
불만들이 가득하다.


-그 여자이름으로 착각했던 김모 팀장이 재혼했어요.
헌데, 재혼이 실패한건가 봐요..
얼굴이 어두워요....
-웬 재혼?
-바람을 피웠다나 뭐라나......
강남 재비처럼 춤을 잘 추던 그 김모팀장..
결국은, 이혼으로 파국을 맞았나 보다.
너무도 춤에 심취해 있던 그 사람이 왠지 위태 위태 보이더니........
적당히 취미로 했어야 했는데, 그 정도가 심했나 보다.
이혼은,
어떻든 불행한 일임에 틀림이 없는일이 아닌가?
그 이혼을 절대 불행이 아니라고 바락 바락 부정할 사람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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