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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쓴 일기가 사라져 버려 이렇게 도전변을 쓰네요 답답합니다 : 45 일째

지울 수 없는 얼굴

 

 

(고정희)

 




냉정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얼음 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불 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무심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징그러운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아니야 부드러운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그윽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따뜻한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내 영혼의 요람 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샘솟는 기쁨 같은 당신이라 썼다가 지우고


아니야 아니야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 당신이라 썼다가


이 세상 지울 수 없는 얼굴 있음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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