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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이게 다 빚인데.....

 

이번 어머님 喪中에  답지한  부의금..

모든 경비를 제하고도  450 여 만원이 남았다.

워낙  장례식장의  경비가  바가지 라서  모자랄줄 알았었다.

세상에나.......

방명록과  부의금 장부가  8 만원이란 말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런 슬픈 날에  하나 하나 따진단  것도  가신 어머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란  것.....

남의 아픈  마음을 이용해 맘껏 바가지를  쒸운  이 못된 상혼.....

그런 약점을  이용해  유가족의  아픈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는

이런 부조리.....

언제나  근절이 될것인가?

 

 

다 정리하고,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그 잔액 450 만원의 처리 방안에 대하여

의견을 물었었다.

형님도, 누님도 보고만 있다.

물론 돌아가신 순간까지 형님이 모시고 있었다면 두말없이  형님을 드려야

맞다..

허지만,

형님이 언제 모셨던가?

 

 

- 내 생각인데,

이 남은 돈은  여태껏 고생한  희순이에게  줍시다..

누구하나  이의를 제기한 사람없어 그렇게 처리했다.

 

 

어머님 통장의 잔액도  1500 여 만원...

어머님 생존시에 이미  동생 순의 이름으로  변경해  놓았다.

마지막 가심서 남겨둔 어머님 용돈....

이것도  동생 순에게 주기로 암묵적으로  시사했다.

형님은    장남이긴 해도  장남 노릇을 제대로 한것이 없어 드릴 명분이

없다.

전답은  이미 생존시에 다 분배를 했으니, 달리 뭐 할말이 없다.

 

 

30 여년간이나 고모님을 모셨던 상윤 형님..

고모님이 별세한후에  부의금 분배로 지금도  의가 상해 친 형제가 남처럼

지내고 있다.

30 여년을  고모를 모신 상윤형님에게  드리는 것이 순리인데, 그걸 삼형제가

공정히 분배했단다...

금전앞에  형제간도 멀어지나  보다..

누가 봐도  부모님을 모신 분이 부의금 잔액을 갖는 것이 순리가 아닐까?

 

 

출근하니,

미쳐 내지 못한 부의금 봉투..

한 50 여갤  추가로 받았다.

어머님 덕분에, 내가  돈 봉투를  받는군....

상당한 액수..

그게 내가 응당 갚아야  할 빚이긴 하지만...........

 

 

고향으로  弔電을 쳐주신  연호형님...

출근하니  집에 오셨다.

부의금 때문이다.

하긴,

당신들이 내지 않음 마음이 갑갑하리라.......

 

 

공직사회의 부의금.

그건  어김없이 내가 갚아야 하는 품앗이.......

내가  다녔던 곳에서  부의금이 오곤한다.

헌데,,

가끔은, 내가  그렇게 열성적으로  마음을 보냈는데 그 사람은

냉담하기만 하다.

그럴때의  배신감..

그건 일종의 배신감같은 기분이다.

 

 

- 사정이 있었겠지........

- 휴가를 갔던가, 교육중이겠지...

하고 너그럽게  이해하다가도  그게  마음 편하게 이해가 되지 않은건

내  속이 좁은 탓인가?

몇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의 어머님, 그리고 동생 결혼시에 난 착실히  봉투를 보내드렸는데....

속   넓은 내가 이해하자..

사람이 다 같을순 없지 않는가...

그래도  왠지 찜찜 하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은   다 대동소이한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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