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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그 생을 얼마남기지 않았다 생각하니,
후회 뿐이다.
밀려드는 후회...
7 순잔치도 동생의 발병으로 무위로 끝내야 했다.
아버진,
이미 예약한 상태라 제주도에 가셨다 오셨지만,
아들이 병중이라, 그 당시의 사진은 수심이 가득한
모습이다.
-저애가 병실에 있는데 무슨 관광이냐?
하고 화를 벌컥 내셨던 아버지.....
그런 심정을 달래느라 옆에서 신경을 썼지.
그래도 아버진,
그 정도라도 제주도 관광을 시켜 드렸지만,
어머니는, 차를 못 타신단 핑게로 그것마져 보내드리지
못했었다.
차를 타시면 멀미를 하신지라.
그리고,
팔순은, 동네 사람들이 웃는다고 한사코 마다해서 그것도 무위..
-어떻게 자식을 먼저 보내고 내가 좋다고 그런다냐?
남들이 나보고 흉보지....
그 자식만 그러지 않았다면 내가 왜 마다해야?
하곤 반박하셨던 어머니......
지금 생각하니,모든 것이 후회 뿐이다.
좀더 효도하고, 당신을 기쁘게 해 드릴것을.....
가시고 나면 뼈저리게 밀려들 후회일텐데.....
이젠 그 지나간 날들을 후회해도 이미 늦다.
하고 싶어도 할수가 없다.
한번도 편히 모시지 못하고....
단 한번도 당신을 기쁘게 해 드리지 못하고..
아픔만 드리고 보내드려야 한단 사실.
가슴이 멍멍해 진다.
때 늦은 후회를 아무리 발버둥 친다해도 이미 늦은 것을..
가슴만 아플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