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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내 집안에 칩거하고 있었다.
혹시나?
시골서 전화라도 오면 어쩔건가......
관악산에 가자고 하는 그녀의 전화도 매정하게 끊었다.
왠지,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하다.
촌각을 다투면서 가뿐 숨을 몰아쉬는 어머니를 바라보려니
가슴이 아프단 순이..
-차라리 편히 가셨음 좋겠어.
그 고통이 오죽하겠어요?
이게,
당신에게 준 운명이라면, 더 고통 느끼지 않고 편히 가셨음 좋겠다.
어쩌면,
당신은, 당신의 운명을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고통 느끼지 않고 홀연히 떠나셨던 아버지..
부러울지도 모르겠다.
-누나도 왔고,
수원의 형님 내외도 왔단 순이..
어쩌면, 이게 마지막으로 대면일지도 모른 일이라...
이젠,
더 나은 치유를 바라볼순 없고, 덜 고통 느끼시게 해 드리는 것이
도리일거 같다.
갑자기 연락이 올거고 우린 헐레벌떡 가겠지.
그리고, 당신은 사랑하는 아버지 옆에 모시겠지..
이미 당신이 쉬실수 있는 자릴 만들었지 않는가..
왜 이리 마음이 허전하고 허무할까.
왜 세상이 이리도 재미없고 적요할까.
나를 이 세상의 누구보담도 인정해 주고 다정한 눈길을 보내줄 사람
이 없다는 사실.
투박한 손길이지만 잡고서 흔들어 주셨던 따스한 손길..
-며칠이나 있다가 갈래?
그것 부터 물으시던 당신.
조그만 집이지만,
늘 든든한 맘이 들었었는데...........
늘 당신의 따스한 눈동자를 의식하고 살았었는데....
이젠, 그런 믿음을 어디에 둬야 할가?
자연의 섭리따라 헤어질 시간이 되어 헤어지는데,
왜 이리도 이별이 아픔으로 전해질까.
누구도 막지 못하는 그 길을 가실 뿐인데 왜 이리도 섭섭할까.
떠나실 어머님,
마음 편하게 가시게 밝은 얼굴을 보여주자.
오늘 밤 꿈에 ,
밝고 명랑한 얼굴로 대할께요,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