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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도시 그 거리..
추억을 반추함서 그 거리를 걸어본다.
나주..
그래 나주다.
나주극장 간판을 보면서 이번엔 중앙극장 간판을 보는
것이 무슨 영화의 예고편 보는 듯한 설렘에 들렸던
중앙극장 앞.....
맑은 물이 졸졸 흐르른 시냇가를 가로 질러 다리가 생겼다
그리고,건너자 마자 , 새로 생긴 중앙극장.....
임자없는 나룻배..
중앙극장은 ,
오발판....
- 야 이번 토요일 저 중에 뭘 보냐?
왠지, 오발탄이 더 리얼할거 같다.
우린 토요일 책가방을 자전거 보관소에 기가 막히게
맡기곤 고양이 같이 살살기어 들어간 중앙극장..
숨을 죽이고,
숨막히게 전개되는 화면에 시선을 고정 시키지만.
누군가 귀를 잡아 당기는듯한 불안감에 초조하기만 하다.
그런 좌불안석은 미성년자 관람불가가 더 매력을 끌었으니....
- 왜 어른들의 세계가 그리도 궁금했을까?
우리가 모르는 그 세계.......
벌써,
40 년이 훌쩍 건너뛴 세월의 저 편을 난 갔다.
< 중앙극장 > 자리에 있는 식당을 갔다..
- 아줌마,
여기가 그 중앙극장 자린데........
그렇죠?
- 그래요.
극장자린 여기죠...
저도 그때 여기 자주 보러왔어요..
참 그때가 좋은때 였나 봐요..
그 식당을 가려는 것이 아니라 가다보니 그 곳에 간거지..
왜,,
지나간 그 추억이 그리울까?
다시는 오지 못함 때문인가...
저 나주극장을 곧장 가면 나주 경찰서가 나오고,,
한참을 가다보면 당시는 웅장했던 호비.......
- 그때가 전성기 였던가?
아는 얼굴을 혹시나 볼수 있으려나?
하고 배회를 했다.
한참을......
하긴,
40 년이란 세월이 어디 짧은 세월이 던가?
왠지 도시가, 거리가 외로워 뵌다.내 마음같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