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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3 日目

술 먹기 좋은 날


  
7 월에 인사 발령으로 구로 간 k..
그리고,해남인 고향인 p 씨.....
오늘 소주 한잔 하자고 했다.


한번 헤어지면 술 한잔 한단것이 이렇게 어렵다.
거의 반년만에 겨우 만든 이런 자리다.


함께 있었단 인연,,
그게 보통인연이 아닌데...
나름대로 섭섭했으리라.


사람은,
함께 있을 적엔 그 사람의 본심을 모른다.
헤어지고 나면 그 사람에 대한 것을 어느 정도 알수 있다.
왜 그럴까?
비교가 되기 때문이다.


서무주임으로 말없고 성실했던 k...
그의 빈 자리가 세삼 넓어 보인 것은 왜 일까?


그 자리에 대신 들어간 j..
제 역할을 제대로 못한 탓인지 동장은 다른 사람으로 교체를
은근히 바라고 있다.
j 가 너무도 답답하단 애기다.


ㅈ 가 사라진 사무실.
이렇게 조용할수가 없다.
그의 송별회에 대한 것을 묻는 서무주임.
- 나 다음주엔 시골에 갈거 같으니까 가급적 나 부재중에 하던가
말던가 알아서 하라..
난,
관심도 흥미도 없다.


송별회 한다고 해도 올거 같지 않다.
그녀는,
아무리 눈치가 없다해도 무엇때문에 자신이 혼자서 다른곳으로
옮겨 간건지 알거다.


인사이동,
그건 종이한장이면 간단히 이뤄진다.
왜 모를까?
바위에 계란을 치면 뭣이 깨지는가?


새로운 팀으로 출범하고 있다.
더욱더 화합과 단결로 나가기 위해서 소주 한잔 할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겠다.



업무 보담은,
화합과 협동으로 나가야 하는 것은 당면 과제다.
톱니바퀴가 맞물려 잘 굴러 가도록 기름칠 해주고 이끌어 주는
것은 동장이나 내가 해야 할 임무다.
잘 될거다.
어떤 장애물도 지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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