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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이해란 것

 

금요일의 만남은 우선 부담이 적다.

친구든, 여자든........

내일을  쉴수 있다는  그런 여유 때문..

 

 

우린   만났었다.

늘,

그렇고, 그렇게 보낸 시간이긴 해도 그런 만남조차도 없다면..........

우린  그저  타인 같은   존재들.

 

 

이성간의 헤어짐은  순간 같단 생각을 해 보았다.

격정적으로   사랑했던..............

물 처럼  투명한  관계를 유지했던.....

얼마나 허무한 이별들을  하던가?

 

 

그런 긴 침묵을  그녀와 난  두려워 하는 건가?

긴 시간이 흐르면  그저 모른 사람들 처럼 잊혀져 간단 것을.....

누군가의 기억에서  잊혀져 간단 것은 증오스런 마음보담도

더  비참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   잊혀진다는  것이   두려워  그런 끈을 놓으려 하지 않은건가.

 

 

요즘은,

전화도,   만남도 그저  데면 데면한  관계다.

서운할지도  모른다.

 

 

끈끈한  정을  준다는 것은  어떤  환경에서도  끊임없는  배려와

관심인 것을.......

다  안다.

내가  이런 식의  멋 없는 삶을 살아선 안된단 것을.......

 

 

허지만,

그녀는 나를   잘 알기라도 하듯 이해한척 한거 같다.

적어도 내 눈엔.........

진정 내 깊은 마음을  그녀가 어떻게 속속들이 알겠는가?

나를 위로 해 주기위한 제스쳐 겠지....

 

 

-부모와의     영원한 이별.

그것 보담 더 슬픈 일이 없겠죠.

사랑하는 여인이나, 자식과의 이별보담도..........

허지만, 왜 죄책감을 갖어야 하나요?

자연 스런  현상일 뿐인데............

 

 

식사를 하면서도 내 눈치를  살피고.....

소주를 마심서도  눈치를  살피는 그녀.

어떤땐 연민 조차 느낄때가  있다.

연민을  받고 있는건   난데..................

 

 

- 미안하구나.

재밌는 존재가 못 되어서....

너에게 가까이 가지 못한 이  마음을......

허지만,  내가 당분간은 늘 이런 우울이 떠나지 못한 것을

나도 어쩔수  없어.

네가 이해해 주렴..

이런 내 마음..

나도 싫어.

실의에  젖어있는 듯한....

이 세상의 슬픔은 혼자 다 갖고 있는듯한  이런  몰골.......

술 한잔 해도   뇌리는 더욱 뚜렷해지고 기억은 더욱 더

생생하게  새겨지는 것은 무슨 조화일까?

이거  내가 진찰을 받아 봐야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요즘 불면속으로 빠져 든다.

뒤척이다 보면  금방 밤이 지새는..........

이거 분명 병은 병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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