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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의 경과가 궁금 하여 병실로 전화를 하곤 했는데..
오늘은,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었던가 보다.
미처 전화 하진 못했지만......
오늘 정도는 혹시 퇴원했을지도...??
- 12 시 조금 전에 퇴원을 하셨다요.
집으로 전화 해 보실라요?
간호사의 애기.
별다른 처방을 받는 것도 아니고,
어떤 물리치료를 받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가야 해결되는 그런 병...
위는 약간의 이상 증후는 있지만 무시하고 퇴원했단
순이의 애기...
의사의 말 대로 정확히 보름 정돈가 보다.
200 여 만원의 치료비...
- 엄니,
엄니가 넘어져 200 만원이나 까 묵었응께 나으면 버시요..
그런 농담을 했다는 순이...
집이 좋은가 보다.
어머니도 동생도 집에 오니 그렇게도 마음이 편안하단다.
낼은 수원에 있는 막내 동생이 와서 함께 수발도 드리고
목욕도 시켜 드리기로 했다니 고마운 일..
와이프는,
막내 동생이 올라온 뒤에 갈 거란 애기지만 그때 가 봐야 할일
이고.....
옆에 세현일 델고 내려갈때는 앞이 캄캄하고 우울하기만
하더니 그래도 퇴원했단 소릴 들으니 반갑다.
당신이,
자식들 생각해서 그래도 이 정도 빨리 쾌유가 된거 아닌가?
아버지와 동생의 몫 까지 더 사셔야지...
기회 봐서 온 가족을 싣고 서해안 고속도로로 해서 갔다와야 하나 보다.
더 큰 후회를 하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