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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에 있는 유명 편입 전문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아침에
일찍 전철을 타야 한다는 영란.
막 4 시가 넘어서 화곡 전철역으로 태워다 줬다.
첫 차가 5 시 30 분에 온단 사실도 오늘에야 알았다..
기다릴수 없어,
버스를 타고 거기에 갔고, 거기서 1 시간이상을 떨면서 순서를
기다렸단다..
강의 한번 들으려고...
- 추운데, 선착순으로 접수한다니깐 어땐 애들은 새벽 3 시에 와서 기다렸데..
오늘은 오늘이고,다음도 또 그렇게 선착순 접수한다는데..
다음엔 생각을 해 봐야 겠어..
그렇게 해야 할건지...
- 하긴,
유명학원이란 그 명성을 날리려고 학원측에서 그렇게 의도적으로
그런지도 몰라..
10 시경에 겨우 접수하고, 언 얼굴로 들어선 영란이...
저녁엔,
그걸 들으려고 가야 한단다.
동대문에 있는 학원까지...
점심은,
오랜만에 와이프 빠지고 셋이서 함께 했다.
영란이가 좋아하는 숫불 갈비집.
< 숫불갈비 >가 젤로 맛이 있단다.
헌데,
자주 사주지 못한 마음이 짠했다.
그건 관심인데..
아빠의 기본적인 도리인데...
자주 자주 사주고 함께 하는 시간을 갖어야 겠다.
- 아빠,
나, 신방과를 지원할거야..
몇군데 넣어 보고 안되면 재수해야지..
- 그래..
네 맘대로 해.
네가 자신있는 곳에 넣고, 해 보는거지..
아빤 신방과 보담은 국문학과 나와서 선생님하는것이 더 좋아
보이는데....??
- 난, 싫어 선생님..
아빤, 왜 선생님이 그리도 좋아보여?
- 취직하려면 그래도 안정적인 직업이잖아..
인식도 아직은 좋은 편이고...
내 의견이 그렇단 것이고 선택은 네가 해..
아빤, 널 뭐 강제적으로 뭐 하란 생각은 없으니...
식당에서 한동안 깔깔거리고 , 있었던거 같다.
이런때에..
와이프도 있었음 좋으련만 왜 그리도 바쁜 몸인지...
쉬는날도 얼굴 보기가 어려우니 어쩌랴??
고등학교때 조금 더 열정적으로 공부했음 이런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될걸..
지금은 후회를 하는가 보다.
그래도 목표를 향해서 꾸준히 노력하고 달성하려는 열의가
있는 한 그 희망은 이뤄 질거다.
오는 길엔,
코코 마트에 들려서 과자, 초코렛, 아이스크림 등등..
한 보따리 사갖고 왔다.
영란이와 세현이가 고른 거라 불평이 없을거다.
이렇게 셋이서 이런 곳에 와서 골라 보기도 오랜만인거
같다...
이렇게 좋아하는걸...
그래도 꿈을 안고 학원에 가는 영란이..
11 시가 넘어야 들어온다.
추운데, 피곤한 몸을 이끌고...
보기에 안타깝다.
대신해 줄수도 없는 일이라...
자기가 해야 하는 일이란것을 알고 스스로 그 길을 가는 영란이
사랑스럽다.
꼭 안고 토닥 거려주고 싶다.
-영란아,
힘내라..
지금의 잠시의 고통은 너의 인생을 항해하는데 어쩌면 작은 순간에 불과할지도 몰라..
더 큰 고뇌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
희망을 잃지 말고 정도를 향하여 나가면 꿈은 이뤄 진단다..
땀을 흘림서 오른 정상이 보람이 있듯..
그런 고뇌와 아픔을 통해서 성취후의 보람을 찾을수 있을거다.
도전하는 자에겐 희망이 있어..
그리고 ,
그런 꿈은 늘 꿀려고 하는 자에게 꾸어지는 거란다..
이게 삶이고 인생이야...힘내라,,
아빠가 뒤에서 지켜 보고 이끌어 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