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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5 일째

태권도


  
- 아빠 , 저 태권도 등록했어요
한달에 한 7 만원도 정돈데요...
첫달은, 도복사야 한다니까 10 만원이래요..
그리고, 또 좋은건 자전거를 덤으로 준데요...
- 치..
녀석 하란 공분 않고 겨우 태권도야?
물론,
운동도 중요하고 배워야 하는 거지만 공분 언제할려고?
- 할거에요...


내가 태권도를 처음으로 배운건 구치소 근무했을때다.
그땐,
그 업무를 수행하려면 그들을 계호하는 건 필수라서
그런 무술은 누구나 마쓰터 해야 하는 훈련.


힘들었다.
그 눈이 부리부리하고, 언뜻 보면 독사(?)로 자주 나오던
독고 성 씨 같은 형의 깡마른 몸피지만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 괴력은 어디서 연유한 걸까...


구치소에서 고용한 교도관 무술교관 심 00...
그때,
그 사범이 40 대 중반였으니,이젠 늙었을 정도겠지..
늘 눈이 불타고 이글 거리던 그 사범.


힘들었다.
어찌나, 강도깊은 훈련을 시키던지..
그리고, 일과후에 하는 운동이라 간밤을 보낸 몸들이라 코피가
나고, 몸은 파 김치 되어 쉬고 싶은 생각뿐..
사범의 눈치만 보고 쉬고 싶단 것을 모두들 보였다..


어느 정도 훈련이 되고 대련을 했었다.
나와 상댄,
안양에서 조금 배웠다는 이 모 직원.
그는,
나 보담 체격도 크고 , 부담스런 타잎.
허지만,
사범이 시키고 대련 상대로 골라주는데야 거절을 할순 없는일
두둘겨 맞고 떨어져도 피할수 없는 숙명의 대결..


몇번을 조우하고 , 발 길질을 하고 잡았다가 놔 두고 상대의
헛점을 보고 공격하고 하는 그런 대련..
몇번은,
내가 맞았고, 또 뒤로 밀렸었다.
오기가 났다.
이래선 안되지.
상대가 키가 크고 ,또 나 보담 훈련도 더 한 사람이긴 하지만
맞을순 없지 않은가?


오른발로 가격했던거 같다,
그것도 벼락 같이....
퍽~~~!!!!
그가 쓰려졌다.
그리고 입술은 피가 방울 방울 떨어졌다.
- 잠간 중지...
중단 시켰다.
그의 입술은 간단히 피가 나는 것이 아니라 내 일격에 이빨이
나간거..
온몸에 힘을 모아 가격을 했으니..
그게 명중하였으니 이빨인들......


그후에,
한동안은, 훈련장에 나의 발길질이 대단하단 소문(?)이 돌았고
이빨을 부러진 그 사람은 보기에 괜히 미안했다.
내 본의가 아니지만....


< 태권도 > 배우는거 필요하다.
무술이란, 공격이 아니라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한 호신술로
배우길 바라는 심정이라 그걸 반대하고 싶진 않다.
소질도 있고, 배우고 싶어하고 하면 해 주고 싶다.
녀석이 공불 게을리 하지만 이젠 자신의 위치를 돌아보고
공부도 할거란 것을 믿는다.


전에 배우다 만 태권도라,
기초는 아닌 모양.
지 방에서 빨간 띠를 두르고 기얍을 지름서 연습한 녀석..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해야 열정적으로 하지..
하기 싫은걸 하라하면 입만 아프다.
두고 볼일이다.
녀석의 턱에 까칠 까칠한 수염이 나기 시작한다.
서서히 청년의 모습으로 변모해 가는 것이리라...
녀석에게서 나를 바라보는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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