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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영화를 언제 같이서 본적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잊고 살지만
와이프와 교제하던 시절엔 영화를 자주 보러 다녔다.
하긴,
그 당시론, 마땅히 가야 할곳이 극장아님,공원에 산책하던가,
아님, 음악 다방에서 시간 죽이기 하던가.......
하는 것이 데이트 하던 코스가 아니던가?
만리동에 있던 < 봉래 극장 >
바로 옆에 있는 화양극장은, 개봉관으로 상당히 시설도 좋고
하였지만, 우린 봉래 극장을 자주 갔었다.
허름한, 빨간 벽돌이 있던 주택가 중앙에 있던 유서 깊은
봉래 극장.
왠지 아늑한 분위기 탓도 있었지만........
거긴 2 본 동시 상영관였다.
그래선지 거긴 어둡고 침침했지만, 늘 만원이었다.
쉬는 시간은 화장실은 매케한 담배 연기가 자욱했고,
시끄런 사람들의 소음이 가시질 않았지..
토요일이나,비오는 일요일은 마땅히 갈곳이 없음 거길 갔지..
한 4 시간 시간을 보내고 와서 다방에서 커피 한잔 하던가, 아님
맥주홀에서 맥주 한잔 하고서 오곤 했다.
원래가, 만리동이 서민층이 사는 동네긴 하지만,
오는 관객도 그런 서민이 주류를 이뤘다...
천연동,영천동등도 그런 서민층이 살던 지역이었지.
2 본 동시상영관은, 잠간 쉴뿐 하루종일 영사기를 돌렸다.
쉴새없이 이어지는 영화..
아무때나 들어가도, 한편을 보고서 또 한편을 보는 여유가 금방이라
좋다.
비록 허름한 건물이고 , 의자도 3 류 극장이긴 하지만.
거기가 동네 사랑방 처럼 왠지 아늑해서 좋았지.....
지금은 만리동이 구옥은 다 사라지고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는
바람에 봉래 극장도 사라졌는지 그대로 있는지 확인해보지 않아
모르긴 해도 아마도 사라졌을 거다.
- 유서 깊기론 <동양 극장>을 당할까?
그것도 현대화의 물결에 자취도 없이 사라졌거늘....
그런 유물은 보존 가치가 충분히 있을텐데..
그런걸 헐어버리다니..
지금도, 극장의 간판을 보면 왠지 지난 날의 추억이 그리워 진다.
때론 울적한 기분으로 , 때론 감동깊은 울림을 줬던 영화...
<봉래 극장 >
유서 깊은, 그리고 올드팬의 기억에 아련한 향수를 불러이르키는
가난한 서민들이 들락 거리던 친근한 이름의 그 극장.
서대문 가면 꼭 그 영화관을 한번 가보고 말리라...
촌스런 이름 만치나 친근감으로 다가서던 극장 봉래..
사라지지 않고 있었음 좋겠단 생각을 해 본다.
토요일이라 그런가?
우린 토요일을 그냥 무덤덤히 보내지 않았거든......
팔팔했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