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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5 일째

통역


  
사무실의 k 양..
미모도 미모지만, 그녀의 영어 실력은 알아 준다.
물론, 숨은 인재가 있을수 있지만, 그녀가 이번에 호주관광객의
통역으로 발탁된 모양..


내가 도움을 주어도 미운 사람이 있고,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아도
끌리는 사람이 있다.


- 저, 계장님..
이번에, 제가 관광객과 함께 호주에 간다는데....
어떻게 좀 안될까요?
- 그거 누구나 얻을수 있는 기회가 아니고 영광인데 가야지..
무슨 소리야...
가야 하고 말고..
그걸 노 했다간 두고 두고 미움 받을 텐데?
동장님과 상의를 하겠지만, 부하 직원의 그런 일에 반대할 사람은
없을거야..
준비나 하고 있어..
- 감사 합니다 .잘 좀 애기 해 주세요..


어찌나, 정감있게 애기하고 예의가 바른지..
마음으로 나마 도와 주고 싶은 여직원..
그 미운 ㅈ 와 나란히 앉아 있는데 왜 비교가 안될까?
인간이라,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 어쩔수 없다.


- 저, 그 이쁜 여직원 바꿔 주세요..
싹싹하고 , 친절한 그 이쁜 여직원 말이예요..
내가 아들이 있으면 며느리 삼고 싶은 여잔데..
그 옆에 있는 여자,
퉁명 스럽게 애기하는 그 여잔 왜 그런 자리에 배치하나요?
너무도 대비가 되어 자기가 손해 보겠던데...
어느 민원인의 전화였다.


k 와 ㅈ 의 비교로 늘 손해 본건 ㅈ...
외모에서, 업무 능력에서, 메너에서...
헌데도, 어떤 자기 발전을 위한 노력도 않고서 그냥 산다.
포기하고 사는 사람같은 그런 삶.


솔직히 k 가 부럽다.
그 많은 직원들중에서 영어 실력이 뛰어나고 통역으로 선발
되었단 것은 개인의 영광이고 보람이 아니겠는가?
물론 실력이 더 많은 사람은 있을거다.
헌데, k 가 낙점 받은건 아마도 그 친절함과 상냥한 미소와
외모가 특출함이 한 몫 했음이리라...


- 업무에서 탈출해서 호주를 10 일간 여행하고 ..
- 자신의 실력을 여러 사람앞에서 발휘한단 사실이 좋고..
- 특히나 그 많은 사람중에서 그런 자리에 선발 되었단 것이
뭣 보담도 긍지가 아니겠는가?


늘 영어사전은 그녀의 옆에 있고..
시간이 있음 자기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그녀의 집념.
대학도 결코 알아주는 대학도 아니지만....
내 노라하는 유명대학출신을 제치고 그런 자리에 선단
사실이 얼마나 가슴 뿌듯할가?


오늘 따라 더 야무져 보이고, 아름다워 보인다.
그 10 일간 그녀의 공백을 메꿔야 할 ㅈ 는 화가 부글 부글
끓을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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