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Sign Up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왜 숨어 버렸을까?


  
이 사이트에 들어와 주목 받은 일기가 몇개 있었다.
그 중에서,
지금은 사라진 일기,
그게 궁금하다.
여길 떠나서 다른곳에 둥지를 틀고 있나?


대구에 산다던 그 30 대 아줌마.
성실히 쓰고, 자신의 삶에 치열하게도 사는 모습과
부조리한 현실을 예리하게 꼬집던 그 분.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가끔은,
아들 자랑으로 전부를 채우고,
남편 자랑으로 전부를 채워 닭살(?)이 돋게 하더니...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 보담은,
긍정적인 면이 더 돋보였는데.....
아쉽다.
- 30 대 주부의 가식없는 눈으로 본 세계를
볼수 없으니......


가끔 그런 경우를 본다.
한때,
열정적으로 쓰다가 사라져 버린 사람들.
이런 공간에 자신의 모든것을 토하면 좋은데
왜 가버린 것인가?
이런 사이버 공간에선 어떤 충만감을 못 느낀단 것인가?
일기란,
오프라인에서도 빈 여백에 쓰는거 아닌가..


이해가 않된다.
그렇게 열성적으로 쓴 일기를 하루 아침에 몽땅 없앤단 것이..
어떤 고민이 있어 그런걸까?
아님,
그 내용이 조금은 , 내 놓을수 없단 판단을 한건가?


그 분의 눈으로 , 감정없이 지적해 준 솔직한 마음,
그게 좋았는데.......


- 얼마나 진실되게 쓸 수 있을까?
난,
얼마나 내 마음을, 내 감정을 일기장에 그리듯이 그릴수 있을건가?
그게 늘 화두고, 지배하는 것이기도 하다.
진실에 접근하지 못하는 것.
그게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 진솔하고, 맑은 눈으로 세상을 그리던 그 분의 일기.
그런 일기가 사라진 것이 조금은 아쉽다.
어떤 상처가 되어 사라진 것이 아니었음 좋겠는데....



Write Reply

Diary List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History

Kishe.com Diary
Diary Top Community Top My Informa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