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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5 일째

대화

전임이 동장님.점심하잖다.- 동장님, 저 요즘 무척 바빠요.조금 한가할때 전화 드리고 소주 한 잔 하시죠?한가히 점심할 때가 아닌 요즘.- 소준 소주고, 뭐 그래?누군 선거 업무 봐보지 않았나?내가 그리로 갈께......점심 한단 의미도 있지만,,,,지난번 보험 영수증과 삼각대를 갖고 오신단다.- 삼각대는 차를 살때 준걸로 알았는데 따로 사야 한단다.빨간 야광 삼각대.조립식으로 반듯하게 서 있게 만든 고급스런 것이다.타이어 교체 라던가....고속도로에서 임시 주차하고, 수리할때 필수적인 것.그리고 최신 판 대형 지리안내책자 한권..지리책과, 삼각댄 필수적으로 비치할 것.담담한 맛이 울어나는 생태탕....함께 소주 한잔 곁들여 마심서 대화했다.이 식당은, 분위기가 카페 분위기가 나서 대화하기 좋은거 같다.다행이 손님도 별로 없고.........- 살아왔던 이야기..- 인간들의 모습과 배신에 얽힌 애기..- 살아온 경험에 비춰 반성한 애기..- 겪었던 여자들 애기..훤출한 키에 알맞은 몸매..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을거란 생각였는데 ..고혈압에 고 지혈에..심장도 별로 좋지 않단다.- 나이가 들어감 그렇게 병이 생기나 봅니다.- 글쎄, 나도 건강관리 참 열심히 해서 자신을 갖었는데 건강은 모르겠더라구...........자네도 너무 자신만 믿지 말고 자주 자주 병원에 다님서 체크 하라고.건강은 누구도 자신 못해......그렇게 건강하고 깔끔했던 동장님,휘청 휘청 걷는 모습에 왠지 짠하다.나이를 누가 막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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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8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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