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그리운 목 소리..
같은 서울 하늘 아래 사는 그 누나 j..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했다.한강 건너면 금방인데.....지역적인 거리가 문제 아니라 마음의 거리가 문제지.- 누나, 나야.- 응 그래, 어쩐지 너의 목소리 같더라.그래, 잘 있었어?정말로 오랫만이야.자주 전화 좀 하지 그래..- 글쎄, 나도 맘은 아닌데 그게 잘 안되네.변명 같지만.........- 그래, 이해한다.산단 것이 여러가지 신경쓰고 산단 것이 쉽지 않더라.응암동 그 넓 은집.부부 단 둘이 산단다.오전엔, 종로에 있는 핼스장에서 운동으로 시간을 때우고..오후엔 을지로 가게 잠간 들렸다가 집에 와서 쉰단다.매일 같이 그런 시간의 반복이란다.- 이게 행복일까?남편에 대한 애기는 하지 않기로 했다.아픈 상처를 건드리는거 같아서......관절염이 악화되어 한쪽 발을 잘랐단 말을 그 동생으로 부터 들었던기억이 난다.그걸 되 물은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야, 00 야..아무리 살기 힘들어도 우리 소주 한잔 하자꾸나.너 본지 한참이나 되어 보고 싶기도 하고....언제 토요일날 오후에 핸폰으로 미리 약속하자 꾸나..- 그래,누나 나도 누나 보고 싶어 ..헌데 왜 우리 형님, 안부 묻지 않아?동창인데.....- 아휴,,그 센님..여전히 센님 그 타잎이더라..난, 너만 보면 돼.사람의 정이란 묘한거다.아주 어렷을때의 정이 이렇게 마음에 남아 있단 사실.나도,50 대가 넘었고, 그 누나도 60 이 되었는데도 그 말투..여전하다.어떤 머뭇거림이 없다.그저 편한데로 너,누나, 하곤 호칭한다.그것이 난 좋다.한 참을 동심의 세계로 되돌아가 애기했다.- 누나,어렷을때.....물동이 이고 다님서 날 보면 왜 그렇게 사정없이 등짝을 세차게 때리고그랬어?정말 아프게 말야..- ㅋㅋㅋ..네가 귀여워 그런거야.그렇잖아, 귀여우면 막 때려 주고 싶은거 그런 맘일거야..- 난 , 그때 얼마나 아파서 눈물이 나올정도 였단 말야..참 지독했어.그 손때 맛....ㅎㅎㅎ..한 가한때.....한번 만나기로 했다.아주 오래전의 시절로 돌아가 애기하고 싶다.지금도,이 누나를 만나면 19 세 정도의 아름다운 처녀로 그려진다.내 눈엔, 그런 모습으로 밖에 그려지지 않는건 강렬한 인상으로새겨진 탓일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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