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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5 일째

기록은 기억에 앞선다

기록은 ,기억에 앞선다 했다.까마득한 날의 일기장.그걸 들치면 기억이 나지 않은 것들이 적혀 있다.내가 잊었지만,그건 분명 내가 체험한 일들일거다.엊그제 ,수원 형님댁에 갔을때..........여흥이 끝나갈 무렵에 지난번에 시골에 갔을때,캠 코더로 찍은 영상물.그걸 봤다.어머님이 주연인 영상물.비록 한 30 분 정도의 영상기록이지만.......어머님의 하나 하나의 모든 것이 담겨 있었다.그런 기록 조차도 남기지 못한 사촌 형님을 보기가 미안했지만,그건 그 당시로썬 어쩔수 없는 것이었고.....이젠 88 세의 米壽를 며칠 남겨둔 어머님.우리 주변에 머무실 날도 얼마남지 않은셨다.요즘은 그걸 문득 문득 생각된다.지금은,당신이 생존해 계셔 이렇게 웃고 있지만,돌아가시고 나선 제사땐 꼭 이 영상물을 보기 위하여 만든거다.그때도 웃음서 볼수 있을가.가슴에 치미는 슬픔없이 볼수가 있을가.- 막내딸과 함께 손을 잡고 자르시는 케익..- 꽃 다발을 가슴에 앉고서 함박 웃음을 지으시는 모습.- 카메라를 전혀 의식않고 찍으신 평온한 모습.- 뭐가 그리도 웃길일이 있어 파안대소하시는 모습.- 진수성찬 처럼 보인 잔치상 앞에서 함박 웃음을 지으시는 모습그리운 당신의 모습이 되리라.....고우시던 얼굴은 이젠 저승꽃이 피었고....항상 늙으실것 같지 않던 모습도 세월앞에 어쩔수 없었나 보다.이젠 노인의 모습으로그렇게 힘없는 모습이다.피면 지고,늙으면 가는 이 자연의 법칙.하나도 서러워 할일이 아닌데...그 이별이란 것이..........영영 헤어짐이란 것이, 슬프다.조부님과 고모님이 사셨던 93 세..그 정도까지만 우리곁에 머물러 달라고 난 기원한다.그래야 겨우 5 년이지만.....아직은 건강한 편이고,정신도 멀쩡해서 그 정도는 사실거 같지만,어찌 알겠는가?돌아가셨단 사실 보다는,내 곁에서 영영 볼수 없을거란 두려움이 더 크다.그래도, 어머님의 생존은 나에겐 커다란 버팀목이고 믿음인데.. 이렇게 되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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