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12 월
12 월의 한 장 남은 달력이 썰렁해 보인다.이젠,올해도 다 가는가 보다.난,지난 한 해는 뭣을 했을가?어떤 보람을 찾았을가?생각이 나질 않는다.어떤 발전적인 것도 해 놓은게 없으니....그래도 살아야 한다.살아야 할 이유가 충분히 있다.그 숱한 경쟁을 물리치고 이 세상에 태어난 건 얼마나 축복 받을 일인데.......자살을 하는 사람들.나름대로의 충분히 생각하고 택한 결론이지만.....이해가 안 되곤 했다.그래도 살아야 하지 않았을가.12 월은 선거 끝나고 나면 한 해가 마무리 될거 같다.오늘도 정상 출근 해야 하지만, 어제 전 직원 출근하여오늘 일을 마무리 하고 쉬자 했다.선거 홍보물 책자 발송용 봉투에 주소 붙이는 일...그랬지, 어젠 jung의 전화가 왔었지.죽어도 망각할수 없는 jung........너무도 반가운 전화.- 지금 하는 일이 곧 마무리 될거 같은데..멋진 곳에서 한턱 쏠께요.내가 너무도 정신없이 살아온 거 같아요.암튼 미안해요.- 헌데 , 좋아...넌 나 잊은건 아니지?날 말짱 지워 버린건 아니지, 그지?- 그럼요, 하면 내가 왜 전화해요.잊을수가 있나요.그럼 절 잊으셨나요?-아니야, 그런거 아니야..그래야 겠지.어떻게 잊을수 있겠어.어떤 인연으로 만났던 우린데....그 숱한 추억들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잊어 지겠어..?거창하게 벌린 일들을 마무리 하고 이젠 욕심을 줄이고편하게 살겠단다.욕심을 버리고 원래의 그녀의 위치로 돌아온단 것이 반갑다.우리들의 삶은 ,늘 욕심에서 출발한거 같다.하나를 얻으면 또 하나를 바라는 욕심.더 얻으려는 것이 결국은 파국으로 몰고간 경우..jung도 그랬었지.충분히 살아갈수 있는 위친데도 더 많은 것을 바라는 욕심에서얼마나 고통의 세월을 보냈던가?자기의 위치에 주어진 것.더 이상을 바라다간 늘 그런 힘든 과정을 거친다.얻은 것도 없이 당하는 정신적인 고통은 말할수 없고..- 세상이 모두가 사기꾼 처럼 보여요..오죽했음 그런 넋두리를 했을가?더 바라지 말고 , 일정 부분을 포기하고 살면 외려 편할때가 있다.가끔은 그런 생각을 해 본다.포기 한단 것이 쉬운건 아니지만.......위를 보면 한이 없는 일.그런 욕망을 잠재우고 편히 사는 법을 익히는 것도 세상 사는 법이아닐까....12 월엔,더 많이 느끼고 더 많이 생각하고 더 성숙하자..가는 세월을 아쉬워 하기 전에,오는 세월을 유용히 활용하는 지혜를 터득하자...12 월 답지 않은 포근함이 느껴지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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