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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가을 저녁의 詩

* 김 춘 수 * 누가 죽어 가나 보다차마 다 감을 수 없는 눈반만 뜬 채이 저녁누가 죽어 가는가 보다.살을 저미는 이 세상 외롬 속에서물같이 흘러간 그 나날 속에서오직 한 사람이 이름을 부르면서애터지게 부르면서 살아온그 누가 죽어 가는가 보다.풀과 나무 그리고 山과 언덕온 누리 위에 스며 번진가을의 저 슬픈 눈을 보아라.정녕코 오늘 저녁은비길 수 없이 정한 목숨이 하나어디로 물같이 흘러가 버리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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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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