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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당신이라는 사람

(황순정)당신이라는 사람은나의 삶에 유일한 욕심이었고그리움 또한 사치였음을.안개비 내리듯소리없는 무언의 끌림으로마음 잃어가는들리지 않는 허무의 소리에사랑의 몸살로 몇 날또 불멸의 밤으로 갈까.당신의 그릇이 너무 커작고 초라한 나는 담을 것 없어항상 그늘진 모퉁이에 서성대다가그냥 바라 볼 수 있음에기도로, 마음으로그리움의 끝으로,당신을 보내는 거야.나의 생에 있어 당신이라는 사람은꽃이었고, 별이었고, 시였음을그리고 마지막 목숨에서도 날 서글프게안고 가는 그리움의 싹이 되리라는 걸 난 아는거야.당신이라는 사람.......잊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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