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이제서야.....
sun은 동생 준자의 친구였다.그년 당시 고등학생였지만....왠지 조금의 끼(?)가 넘쳐 보였지만, 외모가 예뻐그런것들이 더욱 아름다움으로 덮어 졌다.둥근얼굴에 눈 웃음.왠지 모를 어떤 끌림.학생 답지 않은 어떤 도발(?)스런 행동들..상냥하게 굴던 모습.그녀의 깊은 속내를 모른 난,그저 그녀가 준자 집에 오고 하는것이 좋았다.자주 오는 건 아니지만.........-오빠, sun..내 친구긴 하지만 너무 가까히 하지 말어.별로 좋은애가 아니야.약속을 잘 하고 빵구 잘 내고, 남자들에게 잘 접근하고 좀조신하지 못한 얌전한 애가 아니야.얌전한척 할 뿐이야...내숭..난 그애가 오빠와 애기하고 그런 것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아.-그래?난 상냥하고, 명랑한 것이 좋아 보이던데.....글고 이쁘잖아?준자완 먼 친척이지만...나와 그녀가 가까이 대화하고 그런것을 질투로 알았다.어떤 이유도 없는 여자만의 질투.sun도 날 오빠라 불렀다.당연한 호칭.친구의 오빠니깐.........군대간 뒤로 그녀의 편지.얼마나 이성이 그리운 시절인가?군대란것이...................< 그리운 오빠 >이런 식으로 이어진 그녀의 긴 편지들...자주오고 자주 보내곤 했다.그녀가 보내준 사연은 신앙촌에서 대화했을 때 보담도더욱 노골적인 사랑의 표현으로 마음을 흔들어 놨었다.-떠난 것이 그리움으로 다가선것인가?나도 그녀도 준자에겐 펜팔을 깜쪽 같이 속이고....한 1 년간을 편지로 이어졌다.사랑의 표현도 대담하게 쓰면서......그런 그녀가 어느 날 편지가 중단되었었다.준자의 편지.그녀가 다른 남자와 어딘가 갔단다.눈이 맞아 사랑의 도피행(?)을 했단다.조금은, 그런 끼를 발산할수 있는 소질이 있는 그녀라서 그런 것을 상상도 했지만.....그렇게 빨리도 단절이 될지 몰랐다.아버지가 친 아버지가 아닌 그녀.왠지 조금은 마음이 안정되어 보이지 않았었다.그런 부자유 스런 집에 머 물고 싶지 않았을가?단순한 그녀의 낀가?어제 그녀의 전화였다.톡톡 튀고 그 명랑한 음성은 여전하다.이젠 그 때의 편지로 전하던 밀어(?)들이 빛 바랜 추억.추억의 한 페이지에 남아 있을 뿐인데.................지금은.이미 초로에 접어든 뚱뚱한 아줌마로 변해 있을거다.-나, 오빠 너무 살이 쪄서 보여주기가 왠지 그래..-뭐?니가 부끄러운 나이가 아니잖아?넌 원래 그랬지만..........다음에 < 희 >의 아들 결혼식에 온다 했다.한마디 편지도 없이 줄행랑 친 그 남자가 누구였냐고 물어 봐야 겠다.순수한 사나이 마음에 한때 아픈 상처를 준 sun.....그때 그녀가 결혼하자고 다가섰으면 난 어떻게 처신했을가?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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