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3 일째
벌써 그렇게 되었나?
신앙촌에 있을때 알았던 < 희 >그녀가 전화 했다.-오빠, 내 아들 결혼식이 11 월 24 일에 있어요그때 오실거죠?-그래?벌써 그렇게 되었나........< 희 > 는 내가 신앙촌에 갔을때 준자와 자주 어울려 놀던단발머리 중학생였다.어떻게 나이도 엇 비슷하지도 않은데 자주 놀러온가 했더니..준자와 순천에서 위 아래에서 함께 살았던 사이란다....별로 눈에 띄게 이쁜 형의 소녀는 아니어도 순박한 모습이왠지 조금은 호감이 갔던 형의 단발머리 중학생...나이가 어려도 왠지 덩치가 준자 보담도 커 처음엔듣기 거북하게 반말 비슷하게 했었지......-오빠,내 친군데 뭐 그렇게 말해?편하게 대해 줘요.준자의 애기.나완 어떤 면에서도 대화할 필요성도 공통의 관심사도 없는 동생 준자의 친구일뿐..........그저 만나면 고개 끄덕이는 그런 사이였다.촌티가 줄줄 나게 갔던 신앙촌.그곳에서 처음으로 알았던 이성 < 희 >그래서 기억이 더 생생한건가.......사람은 그렇다.별로인 사람도 자주 대하고 인사나누고 하면 왠지 자신도 모르게 보이지 않은 어떤 친근감이 들곤 한다는 거.< 희 > 가 바로 그런 형의 여자다.그녀도 신앙촌에 온지 얼마 되지 않은 처지라 유일한 친구라곤준자 뿐이라 뻔질나게 들락거렸다.친구 아닌 언니였지만..........그러다가 군대를 갔고.....준자편에 그녀의 근황을 들었던건 한참 지난후.....< 시온 텔라 > 사장과 결혼.....믿어 지지 않았다.잘 생긴 미남이고, 그 당시엔 알아주는 양복점을 경영하는 사장그 사람과 < 희 > 완 여러모로 대조적이로 보여 전혀 어울릴거 같지 않았었다.< 희 > 는 누가 봐도 그렇게 호감이 가는 형의 여잔 아니었는데.....- 그러니까 자기 눈에 안경이란 말이 있잖아?의문에 준자의 답변.그 뒤로 한참후에 들은 애기..- 남편은 잘 생긴 외모 만치나 바람도 피우고 또 한가락 한다하고 노름도 해서 빚만 지고 이혼도 하려 했단다.잘ㅡ나갈때 애기지.양복점은 그 뒤로 사양길로 접어 들어 일정한 직업이 없는그 남편은 건달 비슷하게 살았던가 보다.그년 어딘가로 돈 벌러 다닌단 애기준자 편에 들었다.-오빠 그날 와요신앙촌 애들 이번 기회에 만나고 좋잖아?오빠를 좋아했던 선주도 온다고 했어.....그래 선주다.군대 있을적엔 뻔질나게 연서를 보내더니 ......휴가 나오고 보니 이미 시집을 빨리도 가 버렸던 그녀...그 뒤로 한참뒤에 만났지만.......그 이쁜 용모는 어디서고 찾을수 조차도 없었다.그 날 축하하러 가 주어야지.그리운 얼굴들도 만날수 있으리라..그 단발머리 귀엽던 소녀가 벌써 아들을 장가 보낸다니...??세월이 참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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