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3 일째
홍천 回想
군 생활 3 년.난 홍천에서 했었다.- 야 홍천이야..그래도 전방 중엔 후방이야 거긴......다들 그랬었다.홍천이란 것에 대하여 어떤 위치 감각도 없던 나. 그렇게 밤 군용차를 타고 홍천으로 갔었던 훈련병..홍천의 11 월은 겨울이었다.여름엔,맑고 깊은 물이 흐르던 홍 천강.저 멀리 작은 다리 연봉교....겨울은,거기서 강원도 지역 스케이팅 경기가 곧잘 열렸다.빙질이 좋고,너른 강폭 여서 그랬던가 ...스케이팅은 신앙촌에서 몇번 타 본것이 고작.거기서 배웠다.남 연수, 고 영수와 함게 일요일은 홍천강..넘어지고 , 또 넘어지고 엉덩이가 얼얼하고다린 아팠지만 배우는 재미는 따를수 없었다.스케이팅은 아무리 타고 싶어도 2 시간 이상은 타지 못한다힘든 운동이기 때문이다.주변에 있던 오뎅집에서 뜨거운 오뎅국물을 마심서재비처럼 매끄럽게 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아름다운 몸 매로 코너링을 환상처럼 돌던 아가씨들...보는 것도 즐거움 였다.스케이팅은 폼이 생명이고,...... 직선에서 보다는 곡선에서 보여주는예술적인 모션.그거 였다.몸을 굽히면서 매끄럽게 돌던 코너링...우린 셋이서 얼음위에 지친 몸을 목욕으로 풀고 막걸리 집으로 갔었고, 다음은 극장에서 시간을 보냈었다....< 문화 극장 >은우리가 단골로 가던 극장.일요일은 군인들로 늘 만원인 극장.-포항이 고향인 남 연수....이지적인 모습에 돗수 높은 안경을 늘 끼던 그 친구...가끔 날 위해 詩도 지어주곤 했던 전우였다.< 배호 > 노래를 좋아하게 만든 그 친구.....그 친구완 한 막사에서 지냈던 3 년이 아니라...한 사무실에서 3 년을 함께한 인연도 있었다..- 00 참모부..3 년을 함께 보낸 터라 각별한 정이 들었었다.제댈 앞두고 그가 지어준 콧등이 시린 詩.....어딘가 있을거다.일기장 한 귀퉁이에.....3 년간을 한 번도 다른곳으로 가지 않고...그 사무실에서 버틴 우리들.00 참모부 전원 6 명.한번 보고 싶다.이렇게 가을이 짙어 가는 밤에..호호 불며 라면 끓여 주전자 뚜껑으로 사발 대신퍼 먹던 라면.........-언제 홍천을 한번 가고 싶다.그리고 그렇게 함께 거닐던 길을 거닐면서 잊혀진얼굴들을 그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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