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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3 일째

은둔의 사랑

(김재진)그 자리에 네가 있어 주기만 해도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다.어쩌다 한 번씩 웃고 있는 네 모습을멀리서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된다.스치기 전 한 번쯤 내가 보낸 눈길에미소짓기만 해도 너를 정말사랑하지 않을 수 있다.기다림은 멀고 나의 밤은 채워지지 않는다.단지 제 이름 불러 스스로를 애무하는고독한 위로.세상 어딘가에 네가 존재하기만 해도 나는쓰러지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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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2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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